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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强震 파장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20일(月)
횟수 줄고 규모 커진 여진…‘本震이 前震되나’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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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3.5’ 이어 오늘 ‘3.6’
전문가 “수능 당일도 초긴장”


경북 포항을 비롯해 전국을 공포로 뒤흔든 ‘11·15 포항 지진’이 여진 횟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진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추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진(本震)이 전진(前震)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수능 당일인 오는 23일에도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규모 5.4 지진 이후 이날(오전 10시 기준)까지 집계된 포항 지진의 여진은 58차례다. 이날 오전 6시 5분쯤에는 포항 북구 북쪽 11㎞ 지역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그보다 6시간 앞선 19일 밤 11시 45분에는 포항 북구 북쪽 9㎞에서 3.5 규모의 여진이 있었다. 규모 5.4 지진 이후 3.0 이상의 여진이 연달아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여진에 따른 진도는 경북에서 ‘Ⅴ등급’으로 측정됐다. Ⅴ등급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수면 중인 사람은 잠을 깰 수 있는 정도다.

지금까지 발생한 58차례의 여진 가운데 규모 4.0∼5.0 미만은 1회, 3.0∼4.0 미만 5회, 2.0∼3.0 미만이 52회다.

여진의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본진이 일어난 15일 33회에서 16일 16회, 17일에는 3회로 줄었다. 발생 나흘째인 18일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다 19일에만 5회(규모 3.5 포함)를 기록한 뒤, 20일에는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여진 발생 빈도는 줄었지만,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 지진 때도 본진(규모 5.8) 발생 1주일 뒤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1주일 늦춰진 수능 당일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포항 지진은 여진이 3개월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포항 지역은 중첩으로 응력(지진을 일으키는 힘)이 가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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