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도 알뜰살뜰’ 종로구, 목공예품 전시회

생활용품 등 200여점 구청서
가로수 낙엽은 퇴비로 재활용

서울 종로구는 오는 24일까지 구청 본관 1층 세무과 앞 주차장에서 ‘폐목을 활용한 목공예품 체험 및 전시판매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시농업 활성화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종로의 산과 공원에서 나온 아까시나무, 느티나무 등의 폐목을 재활용해 만든 다양한 목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수제로 만든 우든펜, 시계, 테이블, 도마와 같은 생활용품·주방용품 등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판매된다.

구 관계자는 “이 작품들은 구가 운영하는 목공예제작소에서 공무원이 직접 태풍 피해목, 고사목, 쓰러진 나무, 위험한 수목 등을 활용해 비예산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구는 가을철 가로수와 공원 등에서 발생한 낙엽을 친환경 농장으로 무상 반입해 퇴비로 활용하는 ‘가로수 낙엽 재활용 사업’을 내년 2월까지 추진한다. 지난 2010년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 7년간 모두 6710t의 낙엽을 재활용해 6억3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