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길이 - 아파트 8층 높이 군함’ 보러 망원한강공원 오세요

‘서울함 공원’ 오늘 문 열어
고속정 참수리호 등도 전시

1900t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150t급 고속정(참수리호), 178t급 잠수정(돌고래) 등 30여 년간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고 명예롭게 퇴역한 함정 3척이 한강에 닻을 내리고 시민에게 복귀 신고를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퇴역함정 3척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으로 대여받아 망원한강공원에 조성한 ‘서울함 공원’을 정식 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일보 10월 31일자 13면 참조)

전시·체험형 함상 공원인 서울함 공원이 조성된 망원한강공원 일대는 조선시대 수로 교통의 중심인 양화진 근처로 수도 한양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역사적 장소다. 공원 핵심시설인 서울함은 축구장 길이와 비슷한 102m(폭 11.6m)에 달하며, 선체 높이는 28m로 아파트 8층 높이와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유재룡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우리 해양을 수호했던 퇴역함정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시민과 가까운 한강으로 옮겨와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역사적 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며 “가까운 한강으로 나와 함정 및 해군 생활을 체험하는 특별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