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초마다 노면 상태 모니터링… 승차감 최고 ‘아메리칸 럭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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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부활 ‘링컨 컨티넨탈’

14년 만에 부활한 링컨의 플래그십(기함) 세단 ‘컨티넨탈(Continental)’이 미국 고급차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무기 삼아 국내 대형 수입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선전을 펼쳐 주목된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링컨 컨티넨탈은 올 들어 10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모두 583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재규어 XJ, 렉서스 LS 등 경쟁 모델의 판매량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독일차 일색인 국내 대형 수입차 시장에서 링컨 컨티넨탈의 분전은 ‘아메리칸 럭셔리 카’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 안전·편의 기능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14년 만에 돌아온 링컨 컨티넨탈의 외관은 링컨 엠블럼을 재해석한 시그니처 그릴, 프리미엄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차체를 타고 유려하게 흐르는 측면 라인, 일자형 LED 테일 램프 등으로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느낌을 선사한다.

링컨 컨티넨탈이 지향하는 고급스러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은 좌석을 비롯한 인테리어다. 앞좌석은 30가지 방향으로 조절돼 탑승자의 신체 굴곡과 몸무게에 따라 최적화된 조절이 가능하고 마사지, 열선 및 통풍 기능도 장착됐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리어 시트 패키지 역시 탑승자 기호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최고급 오디오 브랜드 레벨의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된 음향 시스템은 19개 스피커가 차체 구조에 따라 최적 위치에 자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주행 성능 역시 뒤떨어지지 않는다. 링컨 컨티넨탈에 탑재된 3.0 V6 GTDI 엔진은 링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최고 출력 393마력, 최대토크 55.3㎏·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0.02초마다 노면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승차감, 핸들링을 제공하는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이 탑재됐고 차체 안정감을 높여주는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인텔리전트 사륜구동(AWD) 시스템 등이 결합됐다. 스톱&고 기능이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보행자 감지 기능 등도 빠짐없이 장착됐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