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4.24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23일(木)
225명 화가를 매혹시킨 ‘솔리도르’… 그림 속 모델 ‘역대 최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미모의 20세기 佛카바레 가수
피카소·뒤피 등 유명화가 망라


‘전 세계 화가들을 매혹시켜 가장 많은 그림의 소재가 됐던 여성은?’

퀴즈쇼 문제 같기도 하지만 정답은 미모의 카바레 가수 수지 솔리도르(1900∼1983)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최근 “무려 약 225명의 화가가 솔리도르의 초상화를 직접 그리거나 솔리도르의 모습과 유사한 그림을 그렸다”고 보도했다. 솔리도르가 당시 직접 운영했던, 20세기 유럽에서 가장 유명했던 나이트클럽 ‘라 비아 파리지엔’에도 당대의 유명 화가들이 그려준 솔리도르의 초상화가 무려 30점 넘게 걸려 있었다고 한다.

우리에겐 낯선 솔리도르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프랑스 카뉴쉬르메르의 작은 마을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솔리도르는 스무 살 때 가수의 꿈을 품고 파리로 갔다. 빼어난 미모와 재능으로 유명해진 그는 곧 파리에서 밤의 여왕으로 떠올랐고, 고급 나이트클럽 ‘파리지엔’ 운영을 시작하며 프랑스 정계·재계·문화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솔리도르는 자신의 클럽에 손님으로 오는 당대 유명 화가들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하곤 했는데, 모델이 되는 조건은 자신의 가게에 초상화를 거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그를 그린 유명 화가로는 파블로 피카소, 라울 뒤피, 장 콕토, 마리 로랑생, 프랑시스 피카비아 등이 있다.

성모 마리아가 정답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검증된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하면 솔리도르가 단연 1위인 셈이다. 특히 유명한 작품은 타마라 드 렘피카(1898∼1980)가 그린 솔리도르의 누드 초상화(사진)다. 폴란드 출신으로 프랑스 상류사회 인사들을 그리며 명성을 얻었던 여성 화가 렘피카는 동성애자였던 솔리도르와 각별한 사이였다는 후문이다.

솔리도르는 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에도 파리에서 파리지엔 운영을 계속했는데, 파리를 점령한 독일군도 솔리도르에게 매료돼 클럽을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1940년대 당시 파리지엔이 독일 고위층 사교의 장이 되기도 했다. 솔리도르는 이때 독일과 미국 병사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 양심의 상징이라고 일컬어졌던 명곡 ‘릴리 마를렌’을 프랑스어 버전으로 부르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mail 김다영 기자 / 사회부  김다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朴정부 뺨치는 文정부 ‘낙하산’
▶ 민주당 서울 구청장 경선 ‘朴시장 측근들’ 줄줄이 고배
▶ 北 리명수, 김정은 연설 중 졸다 ‘저승사자’에 딱 걸려
▶ 에이스급 류현진 ‘약팀에만 강한 5선발’ 꼬리표 뗐다
▶ 중기부, ‘불륜 의혹’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해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공공기관 새 상임감사 63%가 ‘캠코더(대선캠프·코드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 朴정부때는 선임된 61명 중 48%인 29명이 정치권 출신..
mark北 리명수, 김정은 연설 중 졸다 ‘저승사자’에 딱 걸려
mark에이스급 류현진 ‘약팀에만 강한 5선발’ 꼬리표 뗐다
김정은 판문점회담에 방남증명서 발급?… 통일부 ..
“드루킹, 구속 전 김경수에 2차례 협박 메시지”
‘농약 고등어탕’ 패닉… “평화롭던 마을에 어찌 이런..
line
special news ‘푸른 눈의 돼지 신부’ 맥그린치 제주에 사랑 가득..
제주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서 60년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

line
민주당 서울 구청장 경선 ‘朴시장 측근들’ 줄줄이 고..
중기부, ‘불륜 의혹’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해..
靑 “남북정상 27일 오전 첫 만남…공식환영식·환영..
photo_news
“불행은 세 번 온다”…방울뱀·흑곰·상어 버텨낸..
photo_news
박인비, 세계 1위 탈환… 모리야, LPGA 첫 우..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첩 들인 남편에 본처 속병… 내색도 못하고 ‘차라리 죽으리’ 한..
[인터넷 유머]
mark초보 공무원 mark남편이 좋아했던 여자
topnew_title
number 단체손님 태우려 항공기 1시간 10분 지연…..
야구방망이 든 10여명과 흉기 든 1명 ‘술집 ..
“10代 에이즈 감염자 93%는 同性·兩性 성접..
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법정관리..
박근혜 ‘국정농단’ 2심, 최순실과 같은 재판..
hot_photo
배우 김민서 “5월에 결혼합니다”
hot_photo
‘완벽 투구폼’ 설인아 시구
hot_photo
‘EDM 슈퍼스타’ DJ아비치 28세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