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질주할 친환경車… 달구벌에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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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자동차 엑스포 개막
국내외 250여개 업체들 참가
현대차, 차세대 수소차 선보여

23일 대구에서 막을 올린 미래자동차 엑스포에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 중국 등을 대표하는 친환경차들이 대거 출동했다.

이날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조직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4일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사진)에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BMW, 닛산 등 250여 개 국내외 승용 및 상용 완성차업체, 부품업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는 미국 대표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가 국내 전시회로는 처음으로 참가했다.

먼저 현대차는 이날 전시회에서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국내 기준 580㎞에 달하고 동력성능 역시 동급 내연기관차와 맞먹는 최고출력 163마력을 달성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친환경차를 전시하고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도 선보였다. 권문식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준중형 세단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기존 모델 대비 57% 향상한 213㎞로 늘린 신형 SM3 Z.E.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등을 함께 전시했다.

이밖에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전기차인 쏘울 EV, 쉐보레 볼트 EV 등을 각각 내놓았다.

수입차 중에는 국내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테슬라에 많은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차 모델X나 모델3 대신 지난 6월부터 시판 중인 모델S 90D 2대를 전시하는 데 그쳤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 공략을 노리고 지난해 제주에 법인을 설립한 BYD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관련 제품과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 BMW와 닛산이 각각 주력 전기차 모델 i3, 리프 등을 선보였고 제인모터스, 우진산전 등 국내 중소업체들도 전기차를 전시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