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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촌愛올래 게재 일자 : 2017년 11월 24일(金)
“여가·교육·관광… 농촌의 미래는 체험형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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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Tip

우리는 기업이 운영하는 테마파크의 꽃을 구경하기 위해서 입장료를 지불한다. 장미, 튤립, 국화 등이 어우러진 인위적인 경관을 즐기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그러면 농촌 들녘에 피어 있는 들꽃을 보는 데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얼마일까? 아니 지불 의사는 있을까? 우리 농촌 자원은 누구나, 아무 때나, 아무런 제재 없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재(共有財)다. 무임 승차자가 존재하는 것이다. 농촌 관광은 농촌 주민들이 농촌 자원을 보존하고, 가꾸는 데 필요한 비용을 관광이라는 상품 판매를 통해 얻는 일종의 다원적 가치보존 활동이다. 이제 농촌은 농산물 생산 공간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여가’ ‘교육’ ‘관광’ 등의 다원적 가치를 가진 곳으로 인식돼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남원, 강진, 순창, 고령, 양구 등 5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촌愛올래’ 캠페인은 도시민들에게 우리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인식시키고, 농촌 마을의 농외(農外)소득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5개 지방자치단체가 가진 자원 특성과 주민 특성을 반영한 각각의 프로그램은 농촌 자원의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각 지자체가 명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사업 초기에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도 하지만,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자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사업의 협동과 협력의 경험은 많지만, 경쟁 시장 속에서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 방식의 사업 경험이 없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농촌 관광은 지역 주민의 이해와 신뢰라는 정신적인 측면과 이익의 분배가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경영적인 측면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농촌 마을이 도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여가 공간으로 기업이 운영하는 테마파크를 이기는 상상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남식

㈜지역활성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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