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어 앞둔 엑소 “K-팝 전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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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연 6만6000명 열광

“방탄소년단이나 워너원 등이 K-팝을 세계에 알린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싸이,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많은 선배가 그랬듯이 엑소도 세계적으로 K-팝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

정상의 아이돌 그룹 엑소가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엑소 플래닛 #4-디 엘리시온’ 콘서트에서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24일부터 이날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만 3일째 공연. 하루 2만2000명씩 총 6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성황을 이뤘다.

수호·찬열·디오 등 8명으로 구성된 엑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여 동안 화려한 무대 속에서 ‘으르렁’ ‘코코밥’ ‘몬스터’ 등 32곡을 부르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노래와 댄스도 최고 수준이었지만 특히 각종 첨단 무대장치가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팬들이 흔드는 발광다이오드(LED) 응원봉은 블루투스로 연결돼 무대의 조명 색깔이 바뀔 때마다 같이 변했다. ‘모션캡처’ 시스템으로 무대 위 핀 조명이 멤버를 따라다녔다. 크고 작은 LED판 17개로 연결된 길이 140m, 높이 20m의 대형 스크린은 마치 파노라마 영화관을 연상시켰다. 엑소의 수호는 “늘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엑소는 다음 달 22∼24일 일본 지바(千葉)현의 마쿠하리 메세와 후쿠오카(福岡)시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에 들어간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