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개선 10계명 실천해 금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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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골초’ 탈출한 이범용 씨

“습관은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구다.”

25년 동안 흡연을 이어오던 ‘골초’ 직장인이 담배를 끊고 자기계발서까지 펴내 주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범용(사진)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차장은 지난 7월 ‘습관 홈트’라는 책을 냈다. 책 제목은 ‘습관 홈트레이닝’의 줄임말로 습관을 집에서 쉽게 길들이자는 뜻이다.

애연가였던 이 차장은 지난해 7월 금연에 성공했다. 비결은 꼼꼼한 습관 원인 분석과 꾸준한 습관 길들이기다. 이 차장은 자기계발서 ‘습관의 재발견’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 얻은 정보로 금연에 도전했다. 하지만 3개월 동안 노력했으나 업무 스트레스, 회식 등 유혹이 많아 번번이 실패했다.

그는 두 책의 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언을 구했다. 두 저자는 흡연 전 상황을 기록해보라고 조언했고, 이 차장은 본인 행동을 분석한 결과 졸릴 때 흡연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에 졸음이 쏟아질 때 흡연 대신 양치질과 산책을 하는 등 대체행동을 꾸준히 실천해 6개월 만에 금연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자신만의 습관 개선 10계명을 만들어 새로운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 메모하기, 책 읽기, 새벽 기상하기 등 회사 업무나 삶에 도움이 되는 작은 습관을 만들었고, 이에 관한 책도 냈다.

이 차장은 습관 개선에 대해선 “끊고 싶은 나쁜 습관은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 기르고 싶은 좋은 습관은 작은 목표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