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0.23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방
[정치] 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01일(金)
北 TEL 진화… ‘사냥꾼’ 조인트스타스가 시급한 이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200~500㎞내 차량 이동 포함
발사대 등 600여개 탐지·추적
화성-15형 도발때 동해서 정찰

국내 정찰위성 5기로 식별해도
요격 성공률 최고 2.64% 불과
美경보위성 DSP와 연동 ‘필수’


“궁수들(Archers)을 죽이지 못하면 화살을 충분히 요격할 수 없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2월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에서 대북 선제타격인 킬 체인(Kill Chai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유한 말이다. ‘궁수’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200여 대의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를 일컫는다. 화살은 물론 핵탄두 장착 가능 탄도미사일이다.

지난달 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적자 해소 방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정찰자산’ 1순위는 E-8C 조인트스타스(사진)다. 이 ‘TEL 사냥꾼’은 북한이 야음을 틈타 화성-15형을 발사하기 전 이미 동해상에 떠 있었다. 북한은 화성-14형 8개의 차축을 9개로 늘려 기동성을 강화한 신형 TEL을 선보였다. 북한과 미국의 TEL 숨바꼭질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군이 도입하기로 한 지상감시 정찰기 후보 기종은 미 공군의 조인트스타스와 영국 공군이 사용해온 미 레이시온사의 아스토(ASTOR) 2종이다. 조인트스타스는 200∼500㎞ 범위 내 움직이는 차량이나 미사일발사대, 기지 등 지상 목표물 600여 개를 탐지·추적하는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다. 18개의 컴퓨터 단말기 화면에 200∼500㎞ 이내 지역의 건물, 차량 등이 수백 개의 점으로 표시된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평양 후방 지역 북한군 움직임을 속속들이 파악한다. 링크(Link)-16 등 최신 데이터 통신망이 실시간으로 지상기지나 야전 지휘관, 함정, AH-64D 아파치 롱보 공격용 헬기 등에 정보를 전송한다. 미군은 총 18대를 보유하고 있다. 보잉 707을 개조해 대당 가격 3억6600만 달러(약 3982억 원)로 비싼 편이다. 이보다 크기가 작고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조인트스타스보다 싼(대당 1억9000만 파운드·약 2783억 원) 아스토 센티널 R1은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익스프레스 비즈니스 제트기에 각종 레이더와 전자장비를 장착했다.

지상감시 정찰기를 도입한다고 해도 미국 도움 없이 선제타격 개념인 킬 체인 능력을 조기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이 보유한 수십 개의 저궤도 고성능 적외선 감시위성인 조기경보위성(DSP)은 북한의 TEL 이동 상황 등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한다. 우리가 북한 전역을 감시하려면 저궤도 위성 10∼12개 정도는 띄워야 하지만 개당 5000억 원으로 고가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지난달 1일 국제학술대회 세미나에서 “한국군이 5기의 정찰위성을 이용해 임무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단 한 개의 TEL로 핵미사일을 발사해도 이를 사전에 식별하고 제거하는 임무 수행 성공률은 0.12∼2.6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저궤도 적외선 감시위성 정보 등을 링크-16으로 연동시키려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한국군이 조인트스타스 몇 대 도입한다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7∼8년 뒤면 120기 안팎의 핵미사일을 갖춘 ‘핵 강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전작권 조기 전환에만 집착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국의 DSP와 연동시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보강하는 것이 더 급하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1800만원 내고 지웠는데… ‘여교사 性관계 영상’ 재유포
▶ 150억 넘는 자산가인데 국민연금 한푼도 안낸다
▶ 최홍만, 중국 스님 파이터와 ‘심판 없이’ 주먹대결
▶ 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 ‘빅뱅’ 승리 열애설 유혜원 누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상시 유출 영상數만 10만건 삭제대행업체가 퍼뜨리기도20대 여교사 A 씨는 전 남자 친구와 함께 한 성관계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
mark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mark헝클어지는 文대통령의 ‘평화체제 토대 年內구축’ 구상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에 ‘버닝’…감독상 ‘1987’ 장준..
강릉 앞바다서 30대 스쿠버 다이버 어망에 걸려 숨..
11월1일부터 서해 NLL일대 北해안포 포문 폐쇄·사..
line
special news 경찰, 구하라 전 남친 협박·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
경찰이 가수 구하라(27) 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2..

line
150억 넘는 자산가인데 국민연금 한푼도 안낸다
출산한 아기 여행용 가방에 넣어 방치한 10대 집행..
‘고용세습’ 비판 커지자… 公文 보내 입단속 나선 교..
photo_news
최홍만, 중국 스님 파이터와 ‘심판 없이’ 주먹대..
photo_new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천 중구 2억 협찬비…경..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사망 이틀前 구상 완료, 1년뒤 설치 완성…4色 품은 ‘빛의 성전..
[인터넷 유머]
mark남자와 여자의 생각 mark지혜로운 말 한마디
topnew_title
number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 피살 40대 여성 전 남..
김태균 9회 천금 결승 2루타…한화 벼랑 끝..
현직 경찰관, 모텔서 즉석만남 여성 몰카 찍..
운전기사 특채·4일만에 초고속 임용…서울시..
배우 유재명, 12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
hot_photo
신예지, ‘레이디 유니버스’ 2위 입..
hot_photo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사회 맡은..
hot_photo
‘빅뱅’ 승리 열애설 유혜원 누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