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수출, 바이어 발굴부터 납품까지 全과정 돕겠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행사 관계자 등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 ‘무역의 날 기념식’
“수출로 일자리 창출 많아야”

FP ‘세계 사상가 50’ 선정
청와대 “文대통령도 포함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업의 형편에 맞게 맞춤형 수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 납품까지 전 과정을 돕겠다”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분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상품 수출에 맞춰진 각종 지원제도도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중소기업 354만 개 중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2.7%에 불과하다”며 “수출을 통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출산업 고도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무역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주력 수출산업에 인공지능(AI) 같은 혁신기술을 적용해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며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과감한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이 자신들과 협력하는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수출과 성장을 돕도록 요청한다”며 “자체 수출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은 유통 대기업과 무역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미국의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뽑은 ‘2017년 세계 사상가’(Global Thinkers) 50인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포린 폴리시가 문 대통령이 전 정부의 부패 스캔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중국과의 관계 냉각, 북한의 핵 도발 등 험난한 과제에도 지지율을 75%로 끌어올리고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