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日반려견 ‘호강’… 기모노 입고, SNS연하장 주인공에

무술년(戊戌年) 개띠 해를 앞두고, 일본의 반려견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5일 NHK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인스타그램 등의 반려견 사진 게재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 덕분에 애완동물의 외출복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들도 인기다. 도쿄(東京) 시내 다이칸야마(代官山)에 있는 애완동물 외출복 전문점 ‘나호밀리’의 대표는 “지난 개띠 해에는 반려견에게 기모노를 입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너도나도 기모노를 주문하고 있다”면서 “모두 새해 전에 완성해 달라는 바람에 직원 전원이 매달려도 바쁘다”고 말했다. 연하장 판매감소로 울상이던 일본 우편 당국도 호기를 놓칠세라 트위터나 라인을 이용한 반려견 친구 간의 사진 연하장 교류 이벤트를 개최하며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