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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05일(火)
2년 만의 낚싯배 참사로 또 드러난 海警의 ‘구조 無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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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 해난 사고 인명(人命) 구조에 무능(無能)하다는 사실을 또 드러냈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 3일 새벽 급유선의 추돌로 9.77t급 낚싯배 선창 1호가 전복돼 1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참사에서 보인 해경(海警)의 한심한 대처는 18명이 사망·실종했던 2015년 9월 5일 서남해 추자도 해역의 동급 낚싯배 돌고래호 침몰 사고 당시와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해경 영흥파출소 고속단정이 야간항법장치가 없어서 10분 이내 거리를 16분 걸린 데다가, 구조 전문요원도 탑승하지 않아 인천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1시간 넘게 주변을 배회만 했다는 것부터 어이없다. 실종 신고 접수 30분이 지나서야 수색을 시작해 엉뚱한 해역에서 10시간 이상 배를 찾아 헤맸던 2년여 전의 돌고래호 참사 직후 공언 ‘재발 방지’는 빈말이었던 셈이다.

더 황당한 것은 오전 6시13분에 출동 지시를 받은 인천구조대가 타고 갈 배가 없어 육로로 52㎞를 이동해 민간 선박을 빌려 타는 바람에 현장 도착까지 1시간23분이 걸렸다는 사실이다. 단 1분이 조난자들의 생사를 가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고속보트 경우보다 20분 지체한 것이다. 보유한 고속보트 2척 중 신형 1척은 11월 24일 자체점검에서 고장이 발견돼 지난 1일 엔진을 분리해 수리 공장에 맡겼고, 다른 1척은 레이더가 장착되지 않아 일출 전의 빗속 운항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구난 장비의 구비·정비를 제때 제대로 하지 않은 무사안일이 자초한 결과다. 해경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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