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6.21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07일(木)
(1263) 61장 서유기 - 16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손잡이를 돌리자 낮은 금속성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방 안은 어둡다. 불을 꺼놓은 것이다. 그러나 창가의 침대 윤곽은 뚜렷이 드러났고 침대 위에 상반신을 세우고 앉아 있는 사람도 보인다. 하영옥, 이쪽을 향하고 있는 흰 얼굴도 드러났다. 등 뒤에 문을 닫은 서동수가 숨을 들이켰다가 천천히 뱉고 나서 하영옥에게 다가갔다. 밤 12시 10분, 침대는 유리문 옆에 놓였고 밤의 나일강 변이 내려다보인다. 다가간 서동수가 침대에 앉았다. 쿠션이 흔들리면서 향내가 났다. 하영옥의 향내다. 하선옥은 연하면서 은근했는데 이쪽은 진하고 산뜻한 냄새다. 서동수가 하영옥을 보았다. 이제 거리는 1m쯤이어서 손을 뻗치면 닿는다. 하영옥의 눈동자가 반짝이고 있다. 입술은 굳게 다물었고 긴장된 표정이지만 시선을 떼지 않는다. 시트 위로 드러난 하영옥의 상반신은 흰색 가운으로 가려져 있다. 서동수와 하영옥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때 서동수가 말했다.

“난 많이 만지는데. 이곳저곳, 구석구석.”

하영옥이 놀란 듯 숨 들이켜는 소리를 내었고 서동수가 느긋하게 말을 이었다.

“물론 키스를 하면서, 입술이 참 좋지, 꼭 그곳 같은 느낌이 들거든.”

그때 하영옥의 목구멍에서 개울물 흘러가는 소리가 났다. 서동수가 지그시 하영옥의 가슴께를 보았다.

“입술이 골짜기 같고, 조금 벌려진 입안에서 꿈틀거리는 혀는 소음순 같지. 입에서 흘러나오는 침은 골짜기의 샘물 같고.”

“…….”

“키스만으로도 절정에 오르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입술만 가지고는 아깝지. 젖가슴이 또 엄청난 쾌감을 주거든.”

“…….”

“젖가슴 애무 좋아해요? 물론 좋아하겠지.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라고.”

이번에는 목구멍에서 물 한 컵이 넘어가는 소리가 났다. ‘꿀떡’ 그랬다.

“젖가슴을 가득 입안에 넣고 혀끝으로 젖꼭지를 굴리면 다리를 쫙 벌렸다가 허리를 추켜세우는 사람이 많아.”

하영옥의 숨소리가 가빠졌고 손이 시트를 움켜쥐었다. 그때 서동수가 시트 속으로 손을 뻗어 하영옥의 발목을 움켜쥐었다. 기겁한 하영옥이 다리를 움츠렸지만 오히려 더 단단히 잡혔다. 서동수가 발목을 움켜쥔 채 말을 이었다.

“이제 입술이 배꼽을 애무했다가 마침내 골짜기에 닿는 거요. 거기 입으로 해주는 거 좋아해요?”

대답 대신 하영옥이 다리를 흔들었고 숨소리가 더 가빠졌다. 번들거리는 두 눈이 서동수를 응시했지만 흐려져 있다. 서동수가 발목을 부드럽게 쥐고 말했다.

“골짜기는 이미 흘러넘치고 있는 거야. 뜨거운 용암처럼 솟아나고 있는 거지. 거기에 얼굴을 박고 마음껏 생명수를 마시는 거야.”

“…….”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그랬다가 소음순을 입안에 넣고 굴리면 금방 절정에 닿는 거지. 참을 수가 없는 거요.”

그때 하영옥이 허리를 비틀면서 말했다.

“왜 이러세요?”

“흘러넘치고 있어요?”

서동수가 되묻자 하영옥이 다시 하체를 비틀었다.

“다 젖었어요.”

“많이 넘치나?”

“직접 봐요.”

“거칠게 하는 게 좋아요?”

“죽여줘요.”

“못 참겠어요?”

“미치겠어요.”

하영옥이 다시 허리를 비틀더니 마침내 서동수의 팔을 잡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어서요.”

서동수가 지그시 하영옥을 보았다. 이제 다 버렸다. 가운이 벌어져서 젖가슴도 다 드러났다.

※ 문화일보는 소설 ‘서유기’의 글과 삽화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포털 상에서 블로그 등에 무단 사용하는 경우 인용 매체를 밝히더라도 저작권법의 엄격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많이 본 기사 ]
▶ ‘인재영입’ 한국당, 박찬호·이국종·이재웅 거론
▶ “왜 나이어린 앵커만 선호하나”…중년 女앵커들 소송
▶ ‘미스트롯’ 가수 송가인 교통사고…동승자와 병원행
▶ “北 어민들 귀순 동기는 한국영화 시청·가정 불화”
▶ 전자담배 폭발…17세 청소년, 아래턱·치아 부서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이명수 “아직은 영입대상 인물들 의사와 무관한 단계”2천명 인재 DB 중 164명 1차 영입대상 분류…9월 말 성과 목표 내년 총선을 염두에..
mark레드벨벳 신곡 ‘짐살라빔’ 음원 차트 상위권
mark돈 받고 이웃 어린이들 불러 성관계 보여준 부부 체포
홍석천, 미국 플레이보이지에 나왔다···드레스에 킬..
“왜 나이어린 앵커만 선호하나”…중년 女앵커들 소..
전자담배 폭발…17세 청소년, 아래턱·치아 부서져
line
special news ‘미스트롯’ 가수 송가인 교통사고…동승자와 병원..
인기 트로트 오디션인 ‘미스트롯’ 초대 우승자인 가수 송가인(32·본명 조은심)이 교통사고로 다쳤다.20일..

line
전북교육청,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
“北 어민들 귀순 동기는 한국영화 시청·가정 불화”
北김정은 “인내심 유지할 것…한반도 문제 해결 성..
photo_news
패션모델 한혜진, 까맣게 칠한 전신누드 화보..
photo_news
김주하, 뉴스 진행 중 식은땀…돌연 앵커 교체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1996년 노래 ‘버스 안에서’ 플레이…‘쌤’들과 소통한 1999년생..
[인터넷 유머]
mark보험금 mark택시 운전 첫날
topnew_title
number “강인이가 살짝 선을 넘어요”…U-20대표팀 ..
김여정, ‘그림자’ 벗고 영접단 전면에…현송..
정세현 “시진핑 방북에 북핵협상 3자→4자로..
이정은6 “집에서도 부모님이 ‘식스’로 불러요..
YG 신임 대표, 황보경···양현석·양민석 사퇴..
hot_photo
결혼·임신 ‘속전속결’…이필모·서..
hot_photo
김태호 PD, MBC 새 예능 촬영 ..
hot_photo
김민석, 박유나와 열애설 부인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