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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06일(水)
IOC의 러시아 평창出戰 금지, 클린 올림픽 계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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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복용하게 하고 그 검사를 조작한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한 것은 의미가 크다. IOC는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出戰) 금지를 결정했다. 추후 별도의 엄격한 도핑 심사를 통과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개인 자격으로는 참가할 수 있지만, 유니폼에 국기 아닌 올림픽기를 새겨야 하고, 시상대에 올라도 ‘올림픽 찬가’가 연주된다.

도핑 추태로는 올림픽사상 최초인 ‘출전 금지국’ 오명은 러시아가 자초했다. IOC 조사위원회가 지난 17개월 동안 조사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주도로 집단적 도핑을 자행했다. 러시아반(反)도핑기구(RUSADA)가 선수들의 소변과 혈액 샘플을 빼돌리고 바꿔치기하는 식으로 검사도 조작했다. ‘정정당당’이 핵심인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광범위하게 훼손하고 은폐에 급급했다. 반스포츠를 넘어 범죄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러시아의 도핑은 올림픽 경기와 스포츠 정신에 대한 전대미문의 위반”이라고 개탄한 취지도 다르지 않다.

물론 동계스포츠 5대 강국인 러시아의 불출전은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 소속 선수의 집단 불참 등과 함께 평창올림픽 흥행에 대형 악재다. 그렇더라도 올림픽 정신은 차질없이 구현해야 한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IOC 조치를 금지 약물뿐 아니라, 경기 운영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클린 올림픽’이 되도록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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