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현장農政 확산… 우수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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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장관 취임이후 첫행사
‘無許축사 적법화’ 등 6건 선정

김영록(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민원을 발굴, 이를 해결한 직원들을 포상하며 ‘현장 농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농정 우수사례 보고대회’를 개최해 6건의 현장농정 우수사례를 선정해 전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6명 중 문원탁 축산정책과 사무관은 무허가 축사(畜舍) 적법화 업무를 담당하며 복잡한 제도로 인해 이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축산 농가의 애로를 직접 청취했다. 그는 전국에 분포한 축산농가를 찾아다니며 복잡한 행정 규정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농민들의 사정을 수집하기도 했다. 축사는 분뇨처리 문제가 까다로워 농민들이 행정처분을 받는 일이 많았다. 문 사무관은 유관부서인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를 접촉해 농민들이 무허가 축사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축산 분야 사례 이외에도 교통이 불편한 농촌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농촌형 교통모델’을 추진한 사례와 농가의 농작물재해보험에서 농가의 부담을 낮추도록 정책을 개선한 사례, 본의 아니게 친환경 인증기준을 위반한 농업인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해 농민의 억울함을 풀어 준 사례 등이 이날 보고대회에서 공유됐다.

김 장관은 “농업인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전 직원이 농정개혁의 주체로서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을 주도해달라”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앞으로 다양한 정책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대회는 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연 행사로, 농식품부 직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