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경찰 지구대 문 차고 행패

교도소 출소 4개월 만에 공중전화 부스를 파손하고 경찰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공중전화 부스 유리를 깨고, 허위 신고를 한 혐의(재물손괴, 위계공무집행방해, 관공서 주취소란) 등으로 김모(49) 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일 0시쯤 술을 마신 상태로 제주시 이도동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 3곳의 유리를 깨고 119에 “유리에 다쳐 피가 난다. 경찰도 불러라”며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같은 날 오전 2시 쯤 제주시 중앙지구대를 찾아가 출입문을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