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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07일(木)
2경기 연속 득점… ‘골맛’ 들인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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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아포엘戰서 시즌6호
폭발적 스피드로 ‘종횡무진’
대표팀 포함 9경기에서 6득점
부상 후유증 완전히 떨쳐 내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로스)과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 골.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3골을 넣었다. 아포엘을 3-0으로 꺾은 토트넘은 5승 1무(승점 16)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4승 1무 1패·승점 13)보다 조별리그 성적이 좋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독일 도르트문트(2무 4패·승점 2·3위)를 2-1로 꺾고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초반부터 무척 적극적이었고, 특유의 트레이드마크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려 아포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손흥민은 측면에 머물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문전으로 침투했다. 손흥민은 전반 2분 하프라인에서부터 치고 나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7분 페르난도 요렌테가 헤딩으로 떨어트린 공을 오른발로 슈팅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모두 골대를 벗어났지만 아포엘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선취 득점을 올려 낙승을 예고했다. 세르주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요렌테가 오른발로 받은 다음 왼발로 터닝슛, 아포엘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전반 37분 터졌다. 손흥민은 요렌테와 공을 주고받은 뒤 아크 오른쪽으로 쇄도했고 왼발로 공을 감아 차 아포엘 골대 왼쪽 구석으로 공을 넣었다.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한 채 골대로 향하는 공을 쳐다만 볼 정도로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다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후반 13분엔 프리킥 기회에서 공을 찼지만 역시 골대를 빗나갔다. 토트넘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20분 손흥민을 무사 뎀벨레와 교체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의 마지막 골이 터지면서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기에 이날 승리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5일부터 토트넘과 대표팀 소속으로 치른 최근 9경기에서 무려 6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4골, 대표팀에서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출발은 늦었다.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팔이 골절됐기 때문. 올 시즌을 앞두고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시즌 초반엔 감각이 떨어지고 체력이 딸렸지만 부상 후유증을 날려버리고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에 대해 “아주 좋은 골 결정력”이라며 “힘들이지 않고 완벽하게 득점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미러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으며, 1골 1어시스트인 요렌테와 함께 팀 내 최다인 평점 8을 부여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또한 평점 8을 주었다. 8은 손흥민의 올 시즌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8.3을 받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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