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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막 오른 지방선거 레이스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07일(木)
민주당 ‘과열조짐’ · 한국당 ‘몸사리기’… 지지율에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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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는 이렇게… 지난 11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지방선거 사전투표 체험장’에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사전투표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충청권

민주, 대전 이상민·박범계
親文 vs 지역다선 대결 양상

충북 이시종·오제세·변재일
충남은 안희정 불출마설에
박수현·양승조 등 오르내려


2017년도 정기국회가 8일 폐회하면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향한 여야와 예비후보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화일보는 조기 점화된 지방선거 레이스를 서울, 경기·인천, 충청, 영남, 호남·강원·제주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본다. 첫 번째 현장은 ‘중원을 잡아야 이긴다’는 정치권 속설처럼 역대 주요 선거의 승패를 좌우해온 충청 지역이다.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이 본선 못지않게 불꽃 튀는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19대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민주당 공천 =당선’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불붙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가 직접 출전하거나 그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경쟁도 치열해, 민주당 경선에서는 ‘문심(文心)’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7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는 다선 의원과 친문계 의원의 한판 대결이 벌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이례적으로 4선을 한 이상민 의원과 이 지역 대표적 친문계 인사인 박범계(재선) 의원이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아직 대전시장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지역 내 행사 참석이 부쩍 느는 등 사실상의 선거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태정 유성구청장도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 의원의 지역구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충북지사 후보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대전시장 못지않다. 당내에서조차 “충청권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곳이 충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시종 현 지사가 건재한 가운데 4선의 오제세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오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지난 8년간 이 지사의 도정 활동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이 지사의 중점 사업인 세계 무예마스터십과 태양광·바이오 투자 등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최근 노영민 주중대사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이장섭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정무부지사로 영입했다. 노 대사가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서, 그의 영입은 친문 지지층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예비 주자로 거론되는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남지사 후보를 쟁취하기 위한 물밑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나소열 청와대 지방분권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4선의 양승조 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등의 도전도 예상된다. 양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는 맞지만, 출마 선언은 안 지사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에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력 주자로 꼽히는 박 대변인을 두고는 “청와대 대변인이지만 친문계가 아니라 친안(친안희정)계 아니냐”며 ‘프레임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세종은 이춘희 세종시장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경선을 치르지 않고 경쟁력이 높은 이 시장을 대표 주자로 내세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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