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융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 5G·AI 등 연구개발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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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1명·부사장 6명 승진인사
마케팅·재무 부서도 성과 인정

KT가 2018년 부사장급 이상 주요 임원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1명, 부사장 6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부사장급 이상 주요 임원 승진 인사에서 사장 3명, 부사장 3명의 승진자가 나온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 임원 승진 인사 등은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8일 KT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그룹 내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이동면(부사장·사진) 융합기술원장이 사장으로 발탁됐다. 강국현 마케팅 부문장, 이필재 마케팅 전략본부장, 박윤영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신광석 재무실장, 신수정 정보기술(IT) 기획실장, 윤종진 홍보실장 6명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 융합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내 핵심 역량을 담당하는 R&D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융합기술원은 5세대(G) 네트워크, 기가인터넷, 인공지능(AI) 등 KT가 추진 중인 혁신기술의 산파 조직이다.

또한 이번 인사는 마케팅, 재무, 홍보 등 전략 부서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임 강 부사장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Y시리즈’ 요금제와 같은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으며 이 부사장은 AI 셋톱박스 기가지니가 조기에 정착되는 데 기여했다.

박 부사장은 기업영업이 활기를 띠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신광석 부사장은 KT가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A 레벨의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등에 기여한 점을, 신수정 부사장은 KT의 기업보안 수준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부사장은 혁신기술 1등 기업 및 글로벌 기업으로 KT 이미지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