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세계최대 ‘OLED 조명’ 생산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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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루플렉스’ 선보이며
차량용·일반 조명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사업을 본격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8일 OLED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Luflex·사진)’를 선보이면서 세계 최대 규모 OLED 조명 생산 라인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조명브랜드 루플렉스는 빛을 뜻하는 ‘럭스(Lux)’와 휘어지는 OLED의 구조적 특징을 의미하는 ‘플렉시빌리티(flexibility)’의 합성어다. 제품이 양산되는 경북 구미 공장의 5세대 OLED 조명 생산 라인은 세계 최대 규모다. 우선 월 1만5000장을 생산하고 앞으로 규모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2세대 라인의 생산량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많은 규모다.

OLED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한 제품이다. 얇고 가벼운 데다가 전력 소모량이 적어 상품 가치가 높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ID테크엑스에 따르면 전 세계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52% 성장률을 기록해 2026년에는 22억 달러(약 2조4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등기구 업체, 자동차 전장 업체 등과 공동 마케팅을 벌여 ‘루플렉스’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성수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사업 담당 상무는 “디자인이 자유롭고 친환경적인 품질을 갖춘 OLED 조명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로부터 후미등 광원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차량용 조명으로 시작해 일반 조명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