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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08일(金)
법안발의·공개성명… 캐나다도 적극적인 ‘추모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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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인구 많아 활발한 활동
“모든 사람들이 잔혹사 알아야”


“80년 전, 일본 제국주의 군대는 2만∼8만 명의 여성을 강간했고 30만 명의 무고한 시민을 학살했습니다. 당시 난징은 ‘지옥’이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의 공개 성명이 발표된 곳은 중국이 아닌 캐나다다. 난징대학살 80주년(12월 13일)을 2주 앞둔 지난달 30일 캐나다의 하원 의원 제니 콴은 의회에서 난징대학살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행한 잔혹 행위들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캐나다 하원 의사당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콴 의원은 이어 “매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추모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며 해당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캐나다인이 이 역사를 알고 기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의 난징대학살 관련 활동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활발한 편이다. 지난 2006년 캐나다 인구센서스 결과 전체 인구의 4.3%가 중국계인데 이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매니토바·앨버타·브리티시 컬럼비아주(州)는 난징대학살 80주년인 13일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는 매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추모일로 공식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의 쑤 웡 의원이 지난해 내놓은 이른바 ‘79호 법안’은 주에서 매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추모 기념일로 공식 지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달 세 번째 법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쑤 웡 의원은 난징대학살 추모일 지정 추진을 위한 동의안을 따로 제출했고 이는 지난 10월 26일 주의회에서 통과됐다. 추진 동의안이기 때문에 강제성은 없지만 중국이 아닌 서방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이 통과된 것은 처음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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