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눈·얼음 겨울 축제,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제일

날씨가 평년보다 더 추워 겨울축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도내 지자체들이 겨울철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겨울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유명관광지 위주로 지역 겨울 축제가 성행하면서 눈썰매체험을 하거나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겨울 문화 체험장이 인기를 끌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축제가 그렇지만 특히 겨울축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즐거운 겨울축제를 즐기기 위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겠다.

겨울축제 상당수가 저수지나 강가 얼음 위에서 펼쳐지고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자칫 안전 부주의로 인한 인명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주최 측에서는 얼음 결빙상태, 임시 무대장치, 임시천막, 난방장치, 전기화재사고 등 불안전 위험요인에 대해 관계기관, 전문가의 시설물에 대한 정밀진단은 물론, 안전사고에 대비한 매뉴얼과 응급구호 체계, 행사장의 안전요원 배치 등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또 관광객들은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 경각심을 수시로 일깨워 주고 항상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보는 등 세세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얼음 위에서 라면 등을 끓여 먹는 것도 위험하므로 간단한 음식을 먹도록 하고, 혹시라도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얼음 위에 팔을 올려놓고 침착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박정민·강원 원주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