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저도주 강세 지속, W시그니처 12 출시 한달 만에 10만 병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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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에서 저도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의 저도주 ‘W시그니처 12’(사진)는 지난달 30일 기준 누계출고량이 10만4000병을 기록했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병을 넘어선 것은 위스키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W 시그니처 12는 마스터 블렌더인 더글러스 머레이, 크레이그 월레스, 캐롤린 마틴이 함께 블렌딩한 제품으로, 엄선된 12년산 이상의 위스키 원액을 썼다. 맛과 함께 저도주에선 드물게 연산을 표기한 고급스러운 병 디자인, 현빈을 모델로 기용한 효과가 인기 비결이라고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매장에서 한번 권유한 이후 재구매율이 일반적인 수준인 60%보다 훨씬 높은 90%에 달한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 처음 내놓은 35도 저도주 ‘W 아이스’도 출시 한 달 만에 초기 3개월치 물량에 해당하는 10만 병이 팔리면서 항공운송까지 동원했다”며 “W 아이스는 초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성장했다”고 말했다. 저도주 시장에서 디아지오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0%에서 2016년 25%, 올해 상반기 28%로 높아졌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