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이색적인 캐럴, 캐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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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요정 콘셉트 앨범 내
스타쉽 소속가수, 39명 총출동
7인조 큐바니즘은 라틴 창작곡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캐럴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캐럴에 대한 관심이 부쩍 줄어들긴 했지만 다양한 기획과 분위기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 캐럴이 울려 퍼질까.

인기 정상의 걸그룹 트와이스는 11일 발매하는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의 리패키지 앨범을 캐럴 분위기로 꾸몄다. 앨범 명은 ‘메리 & 해피(Merry & Happy)’. 타이틀 곡 ‘하트 셰이커(Heart Sharker)’ 외에 앨범과 동명의 캐럴 2곡 등 15곡을 실었다.

‘메리 & 해피’는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작사했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앨범 발매에 앞서 트와이스는 멤버별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털모자와 털장갑 등을 소품으로 크리스마스 요정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지난 3일 유튜브에 먼저 공개된 ‘하트 셰이커’의 뮤직비디오는 이틀 만에 조회 수 350만 건을 넘어섰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30일 발매한 ‘트와이스타그램’의 타이틀 곡 ‘라이키(Likey)’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29일엔 일본 요코하마(橫濱)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인 저팬(MAMA in Japan)’에서 ‘치어업(Cheer Up)’으로 ‘올해의 노래상’도 받았다.

케이윌, 소유, 정기고, 우주소녀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8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겨울 시즌송인 ‘크리스마스 데이(Christmas Day)’를 발표했다. 소속 가수 39명이 총출동해 공동 작업한 노래다. 40인조 오케스트라와 일렉트릭 피아노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스타쉽은 지난 2011년부터 ‘스타쉽 플래닛’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합동곡을 발표해왔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뮤지션이 참여했다.

여성 7인조 라틴밴드 큐바니즘(사진)은 지난달 말 이색적인 캐럴 앨범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기원하는 내용의 ‘썸 크리스마스’, 슬프면서도 애틋한 감성의 ‘그대의 크리스마스는 아름다운가요’ 등 캐럴과 라틴음악을 접목해 새로 만든 것이다. 그동안 기존의 캐럴을 라틴 리듬으로 편곡한 것은 있었지만 창작곡은 처음이다. 큐바니즘은 “캐럴의 흥겨움에 라틴의 열정을 더했다. 라틴 리듬의 캐럴이 다소 낯설 수도 있으나 그래서 더 특별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바이브가 캐럴을 포함한 라이브 앨범 ‘발라드림(Balladream)3’를 소개하고, 뮤지는 ‘러브 크리스마스(Love Christmas)’라는 타이틀로 캐럴 음반을 내놓는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