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아끼자” 가정용 침낭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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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매트·침낭 판매 16% 늘어
유모차 장착용·가족용도 인기

연일 한파가 몰아닥치는 가운데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온수매트나 난방텐트에 이어 가정용 침낭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모차에 부착이 가능한 유아용 침낭도 등장하고, 1~2인 가구가 늘면서 1인용 방한용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높은 난방비를 우려해 보일러나 전기 히터 등을 마음껏 사용하기 어려운 가정에서 침낭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는 지난 11월 4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달 간 캠핑매트를 포함한 침낭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6% 신장했다. 특히 실내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종류의 침낭이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에서는 팔과 다리 부분에 지퍼가 장착돼 침낭 속에서도 스마트폰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손발 자유 침낭’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온 가족이 침낭을 활용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침낭들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타이거스톰 아기 침낭’은 민감한 아이 피부를 고려해 포근한 안감을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유모차에 장착해 사용할 수도 있어 인기다. ‘유니앤유 초경량 침낭’도 지퍼를 분리해 이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특히 2개를 연결하면 가족이 함께 잘 수 있는 2~3인용 침낭이 되는 가족용 다용도 침낭이다.

이 외에도 발열 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이색 방한 용품들이 난방비 절약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주로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탁자 밑에 온열 기구가 부착된 1인용 난방 테이블 ‘코타츠’도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신세계몰의 전기매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난방 면적이 작고 저렴하면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