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로마 관광수입 쥐어짜기?… 내년부터 ‘판테온’에 입장료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관광부가 내년 5월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테온(그리스어로 ‘모든’을 뜻하는 Pan과 ‘신’을 의미하는 Theon이 합쳐진 말·모든 신을 위한 신전) 입장료로 1인당 2유로(약 2500원)를 징수하기로 했다. 기원전 27∼25년 건축됐던 판테온은 화재로 소실되고 118∼125년에 재건됐다. 609년 가톨릭 성당으로 개축된 뒤 지금은 가톨릭 미사 등 종교 행사에 쓰이고 있다. 높이 43.3m 천장 돔에서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도록 설계된 판테온은 외부 기둥도 원형을 거의 유지해 로마 시대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지난해 관광객 740만 명이 방문했다. 입장 수입금은 판테온 유지 보수에 쓰일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