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제철’… 거제서 16~17일 축제

활어잡기·무료시식·경매 등
불꽃쇼·콘서트·댄스 공연도

경남 거제시는 오는 16~17일 장목면 외포항 일원에서 겨울 진객 ‘대구’와 청정바다에서 어획된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거제대구수산물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제는 거제대구수산물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거제시 호망협의회, 외포청년회가 주관한다.

축제장에는 거제수산물 깜짝 경매, 맨손으로 활어 잡기, 대구 직거래장터, 거제수산물 판매·무료시식, 대구 떡국 나누기 등 다양한 참여,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 조선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민들을 위한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통기타 콘서트, 트로트 콘서트, 윈드 오케스트라·방송댄스팀 공연도 펼쳐진다.

거제 시어(市魚)인 대구는 산란장인 진해만과 외포 해역을 중심으로 겨울철에 잡히는 대표 어종으로 매년 12월부터 1월 사이 맛이 최고다. 지난겨울 거제에서는 총 6만8200여 마리의 대구가 잡혔다.

거제시 관계자는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민간이 주축이 돼 개최되는 행사로 가족과 함께 외포항을 찾으면 대구를 구매하고 다양한 수산물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제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