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B HD영화도 16초면 다운로드… ‘꿈의 1000 Mbps’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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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7-12-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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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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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올초 500Mbps의 배 달할듯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력과
삼성전자·퀄컴 등 제조사들의
첨단 ‘모바일 AP’ 합작한 결과


내년 이동통신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1000Mbps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초 데이터 다운로드 최고 속도였던 500Mbps에서 두 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기술력과 삼성전자, 퀄컴 등 제조사의 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합작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모바일 AP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등 내년 최신 스마트폰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최고 1000Mbps에 달할 전망이다. 1000Mbps는 2GB 용량의 고화질(HD) 영화 한 편을 16.3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올해 초 데이터 다운로드 최고 속도였던 500Mbps(2GB 영화 다운로드 속도 32.7초)에서 불과 1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난 수치다.

현재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최고 900Mbps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통사들이 자사 네트워크에 적용한 다운링크 256쾀(전체 주파수 대역 전송 속도 33% 상승)과 4x4 다중안테나(1개 주파수 대역 전송 속도 2배 상승) 기술, 4개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4밴드 주파수집성기술(CA)이 적용된 삼성전자와 퀄컴의 모바일 AP가 더해진 결과다.

아직 끝이 아니다. 내년에 삼성전자와 퀄컴의 최신 모바일 AP 엑시노스9810과 스냅드래곤845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면 다운로드 최고 속도 1000Mbps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주파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을 예로 들면 2개의 광대역 주파수(20㎒ 폭)와 일반 주파수(10㎒ 폭) 2개를 묶은 4밴드 CA(150Mbps+150Mbps+75Mbps+75Mbps) 상태에서 광대역 주파수 2개에 4x4 다중안테나를 가동한 뒤(300Mbps+300Mbps+75Mbps+75Mbps), 다운링크 256쾀을 적용하면 약 1000Mbps의 속도가 나온다.

올해 모바일 AP의 경우 4밴드 CA 상태에서 1개 광대역 주파수에만 4x4 다중안테나 적용(300Mbps+150Mbps+75Mbps+75Mbps)이 가능했기 때문에 1000Mbps 속도 구현이 어려웠다. 그러나 내년 최신 모바일 AP부터는 4밴드 CA 상태에서도 2개의 광대역 주파수에 4x4 다중안테나 적용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이 같은 속도 구현이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5세대(G) 네트워크 초기에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G가 서로 보완할 수밖에 없어 5G 시대에도 LTE 속도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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