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낮은 금리로 기금 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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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꼴로 직간접적인 혜택을 주는 공기업이다. 지난 199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075만 가구에 1046조 원 규모의 보증을 실행, 주택산업 발전과 서민주거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면서 HUG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HUG는 2015년 7월 주택기금법 시행에 따라 청약저축, 국민주택채권 등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 전담 운용기관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에서 조달한 5조 원을 포함해 연간 10조 원을 5년간 투입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HUG는 9월부터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서 소규모 생활밀착형 시설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기금 융자예산 380억 원을 기반으로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사업 융자’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 및 주민들의 시설 수요에 맞춰 △코워킹커뮤니티시설 조성 △창업시설 조성 △공용주차장 조성 △상가 리모델링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융자한도는 총 사업비의 70%이고, 금리는 연 1.5%다.

융자 신청 시 담보가 부족할 경우 도시재생지원자금보증을 통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도 있다. 보증금액은 사업자가 제공한 담보물건의 가액을 초과하는 융자금액이다.

사업자는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담보범위까지는 담보부로 융자를 받고, 추가로 필요한 사업비는 보증부 융자로 조달하면 된다. 사업자는 자기자금으로 총 사업비의 30% 이상을 보증대상 사업에 투입해야 한다. 보증료율은 보증심사 등급에 따라 연 0.26~3.41% 범위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