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청사 30층으로 다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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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도시위,‘양재지구’ 계획 통과
서초구청 부지 ‘특별구역’ 지정
R&D 관련시설도 들어설 예정
2025년까지… 공공청사 최고층
임대주택·판매시설 등 배치계획

서울 서초구청이 오는 2025년까지 공공청사와 연구·개발(R&D), 임대주택, 판매시설 등을 갖춘 30층짜리 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서초구청이 30층으로 지어지면 공공청사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서울시는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서초동 1376-3 일대(서초구청사)에 대한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과 가까운 서초구청사 건물은 오래된 데다 협소해 역세권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서초구청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세부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과도한 수익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용적률 250% 내에서 공공청사를 새로 짓는 내용이다. 증가하는 용적률의 50% 이상은 ‘공공 및 전략용도’로 확보하도록 했다.

시는 서초구청 부지에 R&D 관련 시설이 들어서면 양재역 일대가 R&D 전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양재·우면동 일대 370만㎡를 ‘양재 R&CD 혁신지구’로 지정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서초구도 이달 중 ‘서초구 복합청사’(조감도)의 계발 구상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새 복합청사를 2021년 착공해 지하 6층, 지상 30층의 복합건물로 2025년까지 짓는다는 계획이다. 구는 20만9736㎡인 새 청사에 구청, 구의회, 보건소 등 현재 시설과 직장·국공립 어린이집, 육아종합센터, 공공도서관, 창업지원센터, 복합문화시설, 광역환승센터, 임대주택,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과 영화관 등 문화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동위는 이날 경의선 서강대역을 오피스텔·업무·상업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개발하는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 업무시설(오피스텔) 2개 동이 신축된다. 이와 함께 경의선 숲길 공원과 연계한 공원이 조성된다. 공공기여를 통해 건물 1층에는 청년교육센터와 도서관이 들어선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도 생긴다. 서울시는 또 금천구 독산동 1030 일대 특별계획구역을 정비해 재개발을 촉진하기로 하고 개발이 지연된 필지는 소유자 간 개발 희망 시기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공동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