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버스 이용객 70.1%, 좌석예약서비스 출근시간 단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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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버스 이용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좌석예약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보고 좌석예약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도입한 ‘광역버스·M버스 좌석예약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해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좌석예약서비스 전용앱(MiRi)을 이용하는 300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1%가 5∼20분씩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변하고, 최소 20분 이상 단축됐다는 응답자도 34%에 달하는 등 좌석 예약서비스가 출근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좌석예약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만차로 인한 좌석확보 어려움(기점역류 현상)’ 78%, ‘출근시간 단축’ 12%, ‘정류장에서 줄서기 싫어서’ 8%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이용객의 65% 이상이 서비스 이전 ‘기점 정류장 등으로 이동해서 탑승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개선 및 보완해야 할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61% 이상이 ‘예약버스 증차’, 21%는 ‘타 노선으로의 서비스 확대’ 등을 요구했다.

좌석예약서비스는 모바일 예약전용 앱(APP)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로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에 이 서비스를 적용했다. 도는 7∼9월 3개월간 M4403, 8100, G6000, M6117 등 화성·용인·성남·김포 지역 4개 노선에 대해 출근 시 예약 전용버스 1대를 운영, 상용서비스를 시행했다. 그 결과 누적 예약자수는 6936명, 평균 탑승률은 95%에 달했다. 예약부도율은 5%에 불과했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버스업체, 서비스 운영업체(이비카드)와 협의해 확대계획을 수립, 내년도 상반기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성만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좌석예약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승객을 분산시켜 입석률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