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환경차 판매 9만5000대線… 내년 新車쏟아져 10만대 돌파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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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8만8713대 팔려
‘니로’ 2만721대… 판매 최다
새해 ‘코나EV’ 등 속속 출시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연간 9만 대를 넘어서는 데 이어, 전기차 등 친환경 신차가 쏟아지는 내년에는 10만 대 고지를 돌파해 본격 ‘친환경차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모두 8만8713대로 집계돼 지난해 세운 연간 친환경차 판매기록(6만8826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친환경차 판매량이 8000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국내 친환경차 판매대수가 9만5000대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2015년 처음 4만 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6만 대 고지를 돌파하는 등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86.1%인 7만6369대였다. 반면 올해 사상 첫 연간 1만 대 판매를 돌파한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포함)의 1∼11월 판매량은 13.9%인 1만2344대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는 지난해에 이어 기아차 니로가 꼽혔다. 니로는 11월까지 국내 친환경차 판매의 23.4%인 2만721대를 차지했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6190대로 뒤를 이었고 아이오닉 시리즈는 전기차(7164대), 하이브리드차(4073대)를 더해 1만1237대 팔렸다.

수입차에서는 렉서스 ES300h가 6936대로 1위였고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3139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2099대) 등 일본차가 대부분이었다.

테슬라 모델S는 122대 판매됐다. 올해 간발의 차로 친환경차 판매 10만 대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신차가 대거 쏟아져 본격 친환경차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 코나 EV와 기아차 니로 EV, 쏘울 EV(부분변경) 등이 출시 예정이고 현대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도 1분기 중 시판된다.

수입차도 BMW i3, 닛산 리프 등이 내년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