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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19일(火)
中 이어 美 까지… 4차혁명 핵심인력 빼가기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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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인재’ 아마존行
팀장·팀원 한꺼번에 자리 옮겨
네이버 쇼핑플랫폼 리더급도


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아마존과 구글 등이 국내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에서 성과 고과가 최상인 ‘S급(핵심인재) 인력’을 빼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LG전자와 SK텔레콤, 네이버, 넥슨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4차 산업에 대비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 인재들은 자본, 인프라, 지원 정책이 탄탄한 미국과 중국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를 가르는 ‘인재 쟁탈전’에서 한국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관련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센터에서 딥러닝 등 AI 개발을 맡았던 Y 박사가 아마존으로 이직했다. 당시 Y 박사와 함께 일하던 삼성전자 일부 팀원들도 아마존행(行)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Y 박사는 아마존에서 컨벡스 최적화와 딥러닝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올 6월 말까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마케팅 분석 등을 맡아왔다. 미국 유학 당시 세계적인 석학 클리프 보이드에게 딥러닝을 배운 AI 전문가다.

최근 네이버에서도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담당하는 리더급 인력들이 아마존으로 대거 이직했다. 이들은 아마존이 AI 스피커를 통해 구축하는 쇼핑플랫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차 산업혁명 기술력을 좌우하는 인재 영입에 목이 마른 구글, 인텔, IBM, 애플, 페이스북 등도 비슷한 움직임이다. 이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 본사에서 근무할 한국 인력을 물밑에서 은밀히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인력들도 중국으로 지속해서 유출되고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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