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요정’ 시프린, 월드컵 女평행회전 초대 챔피언 등극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누가 빠를까?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오른쪽)과 슬로바키아의 페트라 블로바가 2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쿠셰벨에서 열린 FIS 월드컵 알파인스키 여자 평행회전 결승전에서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 AP연합뉴스

18초 79로 금메달 획득
개인 통산 35번째 우승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다관왕 후보 미케일라 시프린(22·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스키 여자 평행회전 초대 챔피언이 됐다.

시프린은 2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쿠셰벨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월드컵 여자 평행회전 결승전에서 18초 79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를 0.0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전에서 정상에 오른 시프린은 올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35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평행회전은 2명이 맞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회전은 선수 혼자 코스를 내려온 뒤 기록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월드컵 알파인스키에서 여자 평행회전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평행회전 혼성 단체전이 열린다. 국가별로 남자 2명, 여자 2명으로 구성된 1팀이 출전하며, 16개국이 기량을 겨룬다.

지적이고 단아한 외모의 시프린은 ‘스키요정’으로 불리며, ‘스키여제’ 린지 본(33·미국)과는 동료이자 라이벌. 시프린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본을 뛰어넘어 5관왕을 차지하겠다는 뜻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