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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22일(金)
유승민은 누구… ‘강단’ 대 ‘고집불통’ 극과 극 평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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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중학생 시절 아버지인 고 유수호 전 국회의원과 함께 부산 용두산공원을 찾아 기념 촬영을 한 모습.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재직할 당시의 모습.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평가는 엇갈린다. 한편에선 ‘강단 있는 브레인’이라고 평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고집불통’이라는 혹평도 나온다. 보수 진영의 본산인 대구·경북(TK) 출신 엘리트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도 ‘가치 중심의 보수 혁신’을 앞장서 주장하는 바람에 당내에서 오랫동안 마이너리티 생활을 했던 전력이 이런 극과 극의 평가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중구에서 재선의원을 지낸 고 유수호 전 의원의 차남으로 태어난 유 대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도 전에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을 정도로 ‘경제통’으로 인정받은 그는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유 대표의 정치역정에 빛과 그림자를 모두 가져다줬다. 2005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그는 원조 친박(친박근혜)계로 한때 ‘박근혜의 남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하지만 직언을 서슴지 않는 성격 탓에 박 전 대통령과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되풀이했다. 박근혜 정부 중반이었던 2015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았으나 결국 박 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친박계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와 친박계에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 찍힌 것도 이때부터다.

마이너리티의 험한 길을 걷던 그에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재기의 발판이 됐다. ‘개혁 보수’를 자처하며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고, 19대 대통령선거에는 후보로도 나섰다. 하지만 대선 참패와 잇단 동료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으로 다시 그는 거센 바람이 부는 벌판에 선 처지가 됐다. 한때 33명이었던 국회의원은 원내교섭단체 요건(20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11명으로 줄었다. 이제 겨우 ‘11척의 배’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는 만만찮은 항해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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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대구 출생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KDI 선임연구위원, 여의도연구소장 △17·18·19·20대 국회의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19대 대통령선거 바른정당 후보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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