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2.21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28일(木)
(1277) 61장 서유기 - 30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그날 밤, 지금은 대통령 관저가 된 주석궁의 응접실에서 파티가 열렸다. 파티 참석자는 둘 뿐이었으니 술좌석이라야 맞는다. 그렇지만 파트너가 옆에 앉은 데다 악단, 그리고 눈을 즐겁게 해주는 무용수까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파티는 파티다. 김동일이 서동수를 위해서 준비한 것이다.

만족한 서동수가 옆에 앉은 파트너를 보았다. 아름답다. 쇼트커트한 머리, 허벅지까지 드러난 짧은 원피스를 입었는데 몸에 딱 붙어서 곡선이 다 드러났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젖가슴은 브래지어를 차지 않아서 젖꼭지가 솟아 있다. 약간 볼록한 아랫배가 오르내렸고 허벅지의 맨살은 탄력이 넘쳐 흐른다. 볼륨이 있으면서도 날씬한 몸매다. 바로 서동수 스타일이다. 서동수의 표정을 본 김동일이 싱글싱글 웃었다.

“어떻습니까?”

“감사합니다.”

서동수가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이 동무들도 엄연히 비즈니스걸입니다.”

김동일이 눈으로 여자들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서비스업으로 시간당 보수를 받거든요.”

“그렇군요.”

“옛날하고는 다릅니다.”

머리를 끄덕인 서동수가 옆에 앉은 파트너에게 물었다.

“이름은?”

“유예나입니다.”

“이름이 좋구나.”

“감사합니다.”

“나이는.”

“스물넷입니다.”

“너, 노발대발이란 말 알아?”

“네, 압니다. 회장 동지.”

“무슨 말이냐?”

“네, 몹시 성을 낸다는 말입니다.”

“그건 아니다.”

“네?”

“노인이 발기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뜻이다.”

앞에 앉은 김동일이 ‘뻥’한 표정을 지었고 서동수가 탁자 위에 손가락으로 노발대발(老勃大發)을 썼다. 유예나가 눈만 깜박였고 서동수가 말을 이었다.

“명심해라. 너는 노인이 발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앗하하.”

마침내 김동일이 소리 내어 웃더니 유예나에게 말했다.

“너, 필사의 투쟁을 해야 된다.”

“예, 대통령 동지.”

긴장한 유예나가 상반신을 바짝 세우고 김동일을 보았다.

“목숨을 걸고 발기시키겠습니다.”

“어이구.”

김동일이 어깨를 늘어뜨리더니 서동수를 보았다.

“회장님, 농담이시지요?”

“뭐가 말씀입니까?”

“발기가 되지 않으십니까?”

“그건 아니죠.”

어깨를 편 서동수가 똑바로 김동일을 보았다.

“대한민국도 노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그래서 한 말입니다. 노인의 발기가 잘 될수록 대한민국은 더욱 건강하고 힘찬 사회가 된다는 말이지요.”

“맞습니다.”

그때 어느새 유예나가 슬그머니 손을 뻗어 서동수의 사타구니를 덮었다. 놀란 서동수가 숨을 들이켰을 때 유예나가 남성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진지한 표정이다. 그것을 본 서동수가 발기(發氣)했다. 번쩍 기운이 난 것이다. 자, 발기(勃起)다.

※ 문화일보는 소설 ‘서유기’의 글과 삽화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포털 상에서 블로그 등에 무단 사용하는 경우 인용 매체를 밝히더라도 저작권법의 엄격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많이 본 기사 ]
▶ ‘영덕 한 사무실서 여성 집단 성폭행’ 3명 긴급 체포
▶ [속보]‘軍 댓글공작’ 김관진 징역 2년6개월…법정구속은 ..
▶ 황영철 의원 2심도 의원직 상실형…“국회의원 잘못된 관행..
▶ 변태 성행위 거절하자 성매매 대금 다시 빼앗은 30代
▶ “공주洑 철거땐 농민에 큰 재앙”…여당 市長의 애끓는 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SBS 수목극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의 막장 행보에 김순옥 작가를 겨냥한 국민청원까지 제기됐다.20일 방송된 ‘황후의 ..
mark황영철 의원 2심도 의원직 상실형…“국회의원 잘못된 관행 답습..
mark변태 성행위 거절하자 성매매 대금 다시 빼앗은 30代
‘영덕 한 사무실서 여성 집단 성폭행’ 3명 긴급 체포
[속보]‘軍 댓글공작’ 김관진 징역 2년6개월…법정구..
“공주洑 철거땐 농민에 큰 재앙”…여당 市長의 애끓..
line
special news ‘SKY 캐슬’ 김보라-조병규 “현실에선 우리가 커..
드라마 ‘SKY 캐슬’ 내 ‘캐슬의 아이들’ 사이에서 실제 연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보라(24)와 조병규(2..

line
‘육체노동 가동연한’ 60세→65세 상향…정년도 연장..
‘찍어내기+낙하산 인사’ 직권남용 의혹… 檢, 靑조..
文대통령, 유한大 졸업식 ‘깜짝 방문’
photo_news
컬링 ‘팀킴’ 못 받은 상금 9천여만원…문체부,..
photo_news
‘5G 갤럭시 폴드’ 5월 중순 세계 최초로 국내 출..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자기편 위해 자리 만드는 爲人設官 말라”…‘코드인사’ 사전 차..
[인터넷 유머]
mark새옹지마 mark‘한반도 운전자론’ 최신 버전
topnew_title
number ‘뇌물수수’ 전병헌 전 수석 1심 징역 6년…법..
양진호 “생닭 잡아서 백숙으로 먹어…동물학..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1심서 전..
우경화·막말 논란에… 우려·비판 확산되는 한..
또 침대서 발암물질… 소비자들 “정부·업체..
hot_photo
젊은층 겨냥 후드티에 올가미…..
hot_photo
‘패션황제’ 라거펠트의 2억弗 유..
hot_photo
‘음주운전 무죄’ 이창명 컴백···TV..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