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해 85번째 골프장 나들이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골프장 나들이를 즐겼다. 올해 들어 85번째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골프라운드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성탄절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마라라고 개인 별장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해 골프채를 휘둘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도 이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함께 라운드했다.

마라라고에 방문할 때마다 ‘일하는 휴가’를 보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26일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에 ‘대통령이 되면 나는 일할 것이다. 골프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믿어달라’고 말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85번째로 골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 보유한 골프장만 17개이며, 방한 중이던 지난 11월 8일 국회 연설에서도 골프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이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1위부터 4위까지 독식했다”며 칭찬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