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13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29일(金)
(1278) 61장 서유기 - 31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꿈이다, 꿈을 꾸면서 지금 꿈속이라는 사실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면서 또 꿈을 꾼다. 꿈속의 꿈, 지금 서동수는 유예나를 안고 꿈속으로 빠져드는 중이다. 따뜻한 체온, 부드럽고 탄력이 강한 피부, 달콤하면서도 강한 향기, 방 안의 불은 꺼져 있다. 잠깐 잠든 사이에 유예나가 불을 끈 것 같다. 그러나 어둠에 익숙해진 서동수의 눈에 사물의 윤곽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지금 유예나는 서동수의 몸에 빈틈없이 안겨 모로 누워 있다. 꿈속에서 유예나의 몸 안으로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온 것 같다. 뜨겁고 신축성이 강한 동굴 속으로 빠져들면서 느꼈던 쾌감이 아직도 뇌에 박혀 있다. 유예나의 숨결이 가슴을 타고 턱밑에서 흩어진다. 숨 속에 비린 우유 냄새가 섞여 있다. 서동수는 잠이 덜 깬 상태로 유예나의 허리를 당겨 안았다. 따뜻한 배가 닿으면서 숨결에 따라 미끈하고 습기에 젖은 유예나의 몸이 느껴졌다. 유예나가 한숨과 함께 말했다.

“좋아요.”

서동수가 유예나의 다리 한쪽을 들어 올렸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하체가 맞닿았고 유예나가 서동수의 남성을 잡아 골짜기 위에 붙였다. 어느새 남성은 다시 단단해져 있다. 이제 당겨 안기만 하면 몸이 붙는다.

“여행이다.”

서동수가 불쑥 말했지만 유예나는 한숨과 함께 남성 끝을 골짜기 위에다 대고 문질렀다.

“인생은 꿈속의 여행이야.”

서동수가 넓게 벌려진 유예나의 골짜기를 아래에서 위로 손바닥으로 쓸어 올렸다. 유예나가 낮게 신음하면서 몸을 꿈틀거렸다. 손바닥이 금방 젖었지만 서동수는 계속했다.

“꿈속의 꿈.”

서동수가 유예나의 귓불을 입술로 물고 말을 이었다.

“꿈에서 깨는 것을 반복하다가 어느덧 깨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지.”

“아아, 좋아요.”

유예나가 서동수의 남성을 골짜기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서동수가 엉덩이를 뒤로 뺐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동수의 손바닥은 계속해서 유예나의 항문에서 위쪽으로 쓸어 올리고 있다.

“아유, 엄마.”

유예나가 몸을 비틀면서 허덕였다.

“해줘요.”

서동수가 유예나의 귀를 입안에 가득 넣고 빨면서 말했다.

“그 순간이 행복하면 되는 거야.”

“좋아요.”

유예나가 서동수의 남성을 힘줘 쥐었다.

“절 행복하게 해줘요.”

그때 서동수가 허리를 내밀었고 남성이 그대로 유예나의 몸을 뚫고 들어갔다.

“아악.”

유예나의 신음이 방을 울렸다. 이곳은 평양의 대통령 관저 안이다. 10여 년 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초대소로 불렸다가 그전에는 김일성 원수의 별장이었던 이곳이 지금은 대한민국 대통령이며 유라시아연방 대통령이 된 손자 김동일의 거처가 되어 있다. 그리고 김동일을 그렇게 만들어준 서동수가 손님으로 묵으면서 유예나를 안고 있는 것이다. 옆으로 안은 채 서동수가 거칠게 움직이자 유예나가 비명을 질렀다.

“아악! 너무 좋아!”

“내 그것이 좋으냐?”

“아녜요, 회장님을 존경해요!”

그러더니 유예나가 다시 비명을 질렀다. 서동수가 유예나의 입술에 입을 맞추면서 말했다.

“남존여비(男尊女悲)라는 말이 있지, 남자가 존경을 받으려면 여자가 비명을 지르도록 만들어야 한다는구나.”

※ 문화일보는 소설 ‘서유기’의 글과 삽화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포털 상에서 블로그 등에 무단 사용하는 경우 인용 매체를 밝히더라도 저작권법의 엄격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많이 본 기사 ]
▶ “온종일 토익책만 보다 퇴근”… 일 없이 공돈 받는 인턴들
▶ 방송인 김미화가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무슨 소리야
▶ 이번엔 주먹다짐… 인사철만 되면 ‘살벌한 경찰’
▶ 20代 틈서도 빛난 ‘40代 S라인’…“몸짱은 땀의 선물”
▶ 나경원 압도적 표차 당선에… 범친박 빠르게 결집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실적쌓기 ‘세금낭비’ 일자리 울산 조선업 실직자 알바 제공 2개월짜리 일에 58억 쏟아부어 부산시도 허드렛일에 급여지급 잡일 허탈한 인턴들 지원 후회 기관은 억지로 일 만들기 골치“내부 행사 때 먹을 과일 썰기, 우..
ㄴ 종일 과일 깎고 복사만 하는 ‘통계용’ 公共기관 단기근로
방송인 김미화가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무슨 소리..
13일 눈 내리고 기온 ‘뚝’…서울·경기 출근길 혼잡 ..
이번엔 주먹다짐… 인사철만 되면 ‘살벌한 경찰’
line
special news 허지웅 “악성림프종 항암치료…이겨내겠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39)이 악성림프종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허지웅은 12일 자신의 인스..

line
조희연 교육감, 송파 혁신학교 주민간담회서 폭행..
나경원 압도적 표차 당선에… 범친박 빠르게 결집
靑, 사실상 ‘최저임금 속도조절’ 착수
photo_news
방탄소년단, ‘2018 MAMA’ 3년 연속 대상…4관..
photo_news
트럼프 성관계설 포르노 배우에 “소송비용 3억..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화난 王 진정시킨 ‘소통 달인’ 김돈 도승지 중용…최고의 비서..
[인터넷 유머]
mark토킥(TOKIC) mark아빠의 재치
topnew_title
number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 낸 황민 징역 4년 6..
‘세금투입’ 보건복지 16만↑… ‘최저임금타격..
인권·종교·강제北送 겨냥… 對北압박 수위 높..
大入자원 4년후 21% 급감… ‘대학 폐교 쓰나..
멍완저우, 보석으로 풀려나…美·中 ‘최악 충..
hot_photo
‘엘리자벳’ 흥행 가도 속 ‘레전드..
hot_photo
“얼음이 땅에서 솟아 올라요”…제..
hot_photo
20代 틈서도 빛난 ‘40代 S라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