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가 지난 10월 15일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9회 말 결승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美 스포츠 담당 언론 관계자
‘알투베 올해의 男선수’선정
브래디·르브론 제임스 제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대 최단신 최우수선수(MVP)가 슈퍼볼 MVP를 제쳤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담당 언론 관계자의 2017년 올해의 남자 선수 투표에서 호세 알투베가 715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알투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으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알투베는 지난 2월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며 MVP로 선정된 쿼터백 톰 브래디(646점),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626점)를 따돌렸다. AP통신은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도시에 희망을 안겼다”며 “알투베는 힘들었던 휴스턴의 우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최단신(168㎝)인 알투베는 올해 타율 0.346, 204안타, 24홈런, 81타점, 32도루를 챙겼다. 4년 연속 200안타를 넘기며 최다 안타왕을 지키고 있고, 타격왕은 3번째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0.310, 7홈런, 1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했기에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알투베는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낸 덕분에 상복이 터졌다. 미국 스포츠주간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인에 NFL 휴스턴 텍산스의 J J 와트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알투베는 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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