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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29일(金)
새해맞이 축제 속 ‘테러 주의보’… ‘이브 공포’에 떠는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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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 31일 새해맞이 볼드롭 행사와 화려한 불꽃놀이 및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두 달 전인 지난 10월 31일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 인근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 청년에 의해 발생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트럭 테러의 처참한 현장 모습. 유튜브캡처·AP연합뉴스
패퇴 IS, 위협 영상 공개

IS,추종세력에 공격 감행 지시
“클럽 등 사람 많은 곳 노려라”
프란치스코 교황 테러 암시도

100만 운집 美 타임스스퀘어
뉴욕경찰, 보안책 마련 고심

불꽃놀이 펼치는 英 템스강변
IS 직접적 위협에 경찰 긴장


2017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가 새해를 맞이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중동에서 패퇴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보복 테러 위협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특히 서방 국가들이 ‘이브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번영과 풍요인 상징이자 자유와 평등, 꿈의 도시인 뉴욕은 매년 새해맞이 축제로 미국인은 물론 해외 여행객들로 붐빈다. 뉴욕 맨해튼의 중심지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매년 새해가 되기 직전 카운트다운 행사와 동시에 대형 공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볼 드롭(Ball Drop)’ 행사가 어김없이 열릴 예정이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이를 보기 위해 12월 31일 지구촌 각국에서 뉴욕으로 몰려 전 세계 언론이 꼽는 새해맞이 최고의 명소이기도 하다.

영국 런던에서는 1859년 세워진 명물 시계탑 빅벤(Big Ben)이 12월 31일 마지막 밤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템스 강변을 배경으로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런던 타워브리지 위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을 보러 수십만 명의 사람이 매년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중남미와 아시아에서도 올해 큰 우려 없이 대규모 축제가 열리는 분위기다. 남미의 문화 중심지 칠레 발파라이소에서는 3일 동안 불꽃놀이를 비롯한 화려한 새해 축제가 이어진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도 화려한 공연과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서 레이저쇼와 각종 공연이 열리며, 태국 방콕에서도 내셔널스타디움 및 센트럴월드스퀘어에서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 및 전시가 예정돼 있다. 중동에서 가장 유명한 새해 축제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불꽃축제는 올해부터 레이저쇼로 변경됐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듯 새해맞이 행사에서 테러 발발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테러 방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도 이달 파이프 폭탄 테러가 발생해 테러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부상 입었다. 성탄절을 앞두고도 해병대 출신의 20대 남성이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쇼핑센터 ‘피어39’ 주변에서 테러를 모의하다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IS 선전물에 심취한 20대 청년이 뉴욕 맨해튼에서 지난 10월 트럭 테러를 벌여 8명이 사망했다. 미국 abc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면서 이슬람교도가 발끈한 상태”라면서 “뉴욕 경찰이 역대 가장 철저한 보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IS가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락까에서 축출되면서 미국 본토를 대상으로 하는 보복 테러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27일 영국 일간지 더선 등에 따르면 IS는 이날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추종세력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새해 맞이 축제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라고 지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촬영된 7분짜리 영상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IS 지도부 인사가 연말 사람들이 붐비는 나이트클럽과 교회 등에 공격을 감행하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테러 공격을 암시하기도 했다. 더선은 “약 300명의 IS 추종 영국인이 중동에서 흩어져 터키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새해를 맞아 런던을 향한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는 정보를 당국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IS의 테러 위협 영상에는 템스강의 연말 불꽃축제 영상이 담겨 있어 영국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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