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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29일(金)
“무술년은 나의 해”… ‘犬馬之誠’ 다지는 개띠 리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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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개띠의 해 ‘질주’ 준비

58년 유승민·추미애 정계 포진
정의용·김부겸 官街서 주목받아
재계선 70년생 정의선 부회장
82년생 이우선 부사장이 눈길


이른바 ‘황금 개띠 해’로 불리는 2018년 무술(戊戌)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관·재계를 이끄는 개띠생 ‘파워 엘리트’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1946년생, 1958년생, 1970년생, 1982년생 등 개띠 인사들은 견공(犬公)의 강한 책임감과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조직을 이끌며 각 분야에서 동분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대 국회의원 297명, 지방자치단체장 245명, 정부 장·차관급 이상 인사 466명, 30대 그룹·500대 기업 CEO 및 사장단 1482명 등 총 2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9명(8.4%)이 개띠 해에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상징하는 ‘58년 개띠’가 172명(82.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에 들어선 ‘46년 개띠’가 20명이었다. ‘70년 개띠’와 ‘82년 개띠’는 모두 17명으로, 재계 오너 일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재계에서는 이채욱 CJ 부회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이 1946년생으로, 7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만 60세, 환갑(還甲)을 맞는 나이지만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58년 개띠’들의 활약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개떼처럼 많고, 생활력이 강하고, 맹랑하다’는 속설 때문인지 띠 앞에 유일하게 ‘58’이라는 태생 연도가 항상 따라다닌다.

경제위기 속에서 꿋꿋하게 한국 반도체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모두 1958년생이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도 1958년생이다.

‘1970년 개띠’ 중에는 재계를 대표하는 오너 경영인들이 눈에 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고 고성능차 등 현대차의 외연을 차근차근 확장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앞세워 호텔신라는 물론 면세점 사업 강화를 주도하면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있다. OCI그룹 계열인 유니온 이건영 회장의 아들 이우선 유니온머티리얼 부사장이 가장 젊은 1982년생이다.

정계에서는 23명의 개띠 국회의원 중 심재철 국회부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모두 20명이 ‘58년 개띠 동갑’이다.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 등이 1946년생 ‘선배 개띠’다.

이 밖에 관계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946년생이고, 장·차관급으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인순 여성가족위원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철성 경찰청장 등이 ‘58년 개띠’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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