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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2일(火)
언니는 ‘韓’- 동생은 ‘美’ 대표로 평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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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 女 아이스하키 수비수
한나, 미국대표팀 공격수 선발


박윤정(26·미국명 마리사 브렌트(사진 오른쪽)-한나 브렌트(25·미국·왼쪽) 자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동반 출전의 꿈이 이뤄졌다.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일 오전(한국시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23인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비수 박윤정의 동생인 한나는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언니는 한국 대표로, 동생은 미국 대표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박윤정은 1992년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4개월 만에 미국 미네소타주로 입양됐다. 이듬해 한나가 태어났다.

그레그-로빈 브렌트 부부는 12년째 아이가 생기지 않자 한국 아이 입양을 결정했으며, 박윤정이 미국에 도착하기 2주 전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박윤정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박윤정과 한나는 자라면서 아이스하키는 물론 댄스와 피겨스케이팅, 체조까지 함께 즐기며 각별한 사이가 됐다. 미네소타는 아이스하키의 인기가 높은 지역. 박윤정은 북미여자아이스하키(NWHL) 2부 리그에 속한 구스타부스 아돌프스대에서 4년 내내 활약했고 졸업을 앞둔 2015년 한국 대표팀 제의를 받으면서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반면 한나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최근 평가전에서도 잇따라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 스웨덴, 일본과 B조에 속했고, 미국은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AR)과 A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미국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들 자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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