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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3일(水)
환율·상여금 부담에도… 삼성전자 3분기째 ‘최대 실적’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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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잠정치’ 발표 앞두고
영업익 15조원대 후반 예상
올 1분기 실적은 전망 엇갈려


새해 벽두부터 원·달러 환율이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환율하락·특별 상여금 지급 등의 비용 부담에도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을 이어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원화 강세가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반도체 호황도 올해 지속할 전망이어서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새해에도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잠정 실적을 애초 예정보다 나흘 늦어진 오는 9일 발표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017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5조 원 후반대로 보고 있다. 이는 애초에 예상한 16조 원 중반 수준보다 낮은 것이나 사업 내용 자체는 양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7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추정치(16조 원)보다는 소폭 낮춘 것이지만 반도체 특별 상여금, 떨어진 환율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1조 원 정도)를 고려하면 오히려 내용은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D램의 개당 판매가는 7% 이상 상승하고, 낸드 플래시의 비트그로스(Bit Growth·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는 15% 증가한 데 힘입어 특별상여금 지급에도 반도체 부문은 10조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하지만 원화 강세가 고조되고 있는 올 1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놓고는 시각이 엇갈린다. 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7조 원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면서 “반도체의 경우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D램 가격 상승이 지속해 2017년 4분기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해 보이고, 스마트폰은 갤럭시 S9의 조기 출시 효과가 올 1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은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워낙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 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편 삼성전자의 2017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240조 원 전후, 영업이익은 80% 이상 증가한 50조 원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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