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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3일(水)
文대통령 ‘조선업 살리기’ 새해 첫 현장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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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간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신뢰관에서 LNG쇄빙선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쇄빙선 건조 대우조선 찾아
구조조정 失期속 방문 논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지역 현장 행보로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를 찾아 쇄빙 LNG 선박 건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관련 산업 현황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는 대신 지난해 ‘묻지 마 지원’ 논란이 있었던 조선 회사 사업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회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조선 산업 현황을 보고받고, LNG 쇄빙선에 직접 올라 현장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시찰이 끝난 뒤에는 직원식당으로 이동해 조선소 직원, 기자재 업계 대표들과 함께하는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극 항로에 취항 예정인 LNG 쇄빙선 건조 현장을 방문한 것은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 북방정책 등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라며 “노동자들로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직접 승선한 야말 5호기는 러시아 가스회사 노바텍 등이 시베리아 반도 서쪽 야말반도에 위치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데 이용될 쇄빙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LNG 탐사 쇄빙선 15척을 수주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조선업을 반드시 회생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경제계에서는 이미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조선소를 방문함에 따라 관련 업계에 정치 논리가 또다시 개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야권은 문 대통령의 새해 첫 지방 방문이 올해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산업 회생은 PK 지역에서 경제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최대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병채·유민환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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