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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3일(水)
韓 ‘北의 실전단계 核EMP탄’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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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硏, 시험개발 완료

전문가 “軍, 수년 내 전력화
유효거리 반경 수십㎞ 늘 것”


국방과학기술연구소(ADD)가 ‘비핵(非核)전자기 EMP(NNEMP·Non-Nuclear EMP)탄’ 시험 개발을 완료한 것은 북한의 핵 EMP(NEMP·Nuclear EMP)탄 개발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내세운 우리 정부는 핵이 아닌 화약과 전지를 기반으로 한 EMP탄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북한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실전 배치를 앞둔 핵미사일 개발 강점을 살려 수백㎞ 내 전자장비·발전소·교통체계를 마비시키는 핵 EMP탄 시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3일 6차 핵실험 직전 “우리의 수소탄은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초강력 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다기능화된 열핵전투부”라고 위협한 바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ADD와 한화시스템이 선진 정보통신기술(ICT) 이점을 활용, 장시간 저공비행이 가능한 크루즈미사일에 탑재하는 비핵 EMP탄 개발에 주력 중이다.

ADD의 비핵 EMP탄 개발 목표는 유효거리 수십㎞지만, 현재 유효 반경은 1㎞다. 또 ADD가 시험 개발을 완료한 1㎞ 비핵 EMP탄도 아직은 무기체계 형식을 갖추지 못해, 핵 EMP탄 실전 단계인 북한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ADD의 이번 시험 개발 완료로 앞으로 유효거리 확대와 함께 전지 기반 EMP탄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EMP탄의 유효거리 반경이 수십㎞로 늘어나고,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크루즈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전지 기반 EMP탄 전력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군 당국은 북한 핵 EMP탄 공격에 대비해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방호대책 및 방호설비 적용 대상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연구소, LIG넥스원이 함정 전투기 등 이동체에 대한 고출력 EMP탄 공격을 회피하거나 방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에서도 북한 핵 EMP탄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최근 들어 실시 중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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