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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3일(水)
女근로자, 직속 상사 여성일때 스트레스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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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학회 보고서

女비율 많을수록 스트레스 커져
직급 낮을수록 승진확률은 감소

女리더, 차별 극복한 완벽주의자
女직원 인정기준 높아 더 압박감


직속 상사가 여성이고 사내 여성 비율이 높을수록 여성 근로자의 직장 내 스트레스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노동경제학회가 발표한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 상사 성별이 여성 근로자의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 분석’(정한나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직속 상사 성별이 여성인 경우 여성 근로자의 직장 내 스트레스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직속 상사의 성별이 여성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연구다. 보고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관리자패널조사’를 활용했다. ‘여성관리자패널조사’는 지난 2007년 100인 이상 대리급 이상 여성 관리자 2361명 조사를 시작으로 2008년 2차 조사 이후 2년 주기로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속 상사가 여성인 경우 △사내 여성 비율이 높을수록 여성 근로자의 직장 내 스트레스도 높게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 스트레스가 사내 여성 비율이 25∼50% 미만인 곳에선 1.2%, 50∼75% 미만인 사업장에서는 5.8%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여성 근로자 비율이 75% 이상인 사업장에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50∼75% 미만인 사업장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사내 여성 비율이 높고 상사가 여성일 때 여성 근로자의 직장 내 스트레스가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직속 상사가 여성일 때 여성 근로자 직급이 낮을수록 승진 확률도 떨어졌다. 직급별로 승진 확률을 살펴보면 사원 및 대리급은 20.1%, 과장급은 3.3%, 차장급 이상은 1.4% 낮아졌다. 보고서는 “경력 높은 여성일수록 차별을 이겨내고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여성에 대한 인정 기준도 높고, 이는 사원 및 대리급 여성들에게 직장 내 스트레스를 높이는 결과와 함께 승진 확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진다”고 해석했다.

이 보고서는 견고한 ‘유리천장’과 상위 직급의 남성 밀집도가 높은 구조 때문에 여성 리더십의 긍정적인 특성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남성 중심적인 구조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더 경쟁적인 특성을 갖기 때문에, 이해심이 많고 인정을 베풀며 타인의 말에 잘 귀 기울이는 여성의 긍정적인 특성이 리더십으로 발휘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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