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0.20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3일(水)
北 핵단추엔 침묵하는 文정부와 커지는 韓·美 인식差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정은 신년사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예상대로 ‘환영과 호응’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시기·장소·형식 등에 구애됨이 없이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면서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전쟁 중에 적국끼리도 대화와 협상을 한다는 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이라는 점에서 대화를 회피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북한 정권의 의도를 면밀히 따져보고 대응하지 않고 ‘대화 지상주의’에 매달리듯 조급하게 움직이면 상대 전략에 말려들게 된다.

김정은 신년사 전문을 읽어보면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 대화 언급에 많은 노림수가 숨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핵·미사일 개발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제 제재의 균열을 노리는 것이다. 김정은은 자신의 북핵 프로그램에 따라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김정은이 정부 제안에 호응했다는 식으로 본다면 순진도 넘어 무지한 분석이다. 이번 신년사의 주된 내용은 미국을 겨냥한 ‘핵단추’였다. 따라서 문 정부가 남북관계 악화와 한반도 안보 위기의 ‘본질’인 북핵에 침묵하면서 대화에만 매달린다면 본말(本末) 전도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을 자초하게 된다.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한 남북대화 원칙이 붕괴하고, 국제 제재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의 숨통만 터주게 된다.

미국은 이미 이런 우려를 하기 시작했다. 남북대화 제안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교활한 전술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대북 정책에 변함이 없다”면서 “최대의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도 “대화에 대한 김정은의 진정성에 매우 회의적”이라면서 “한·미 사이에서 어떤 이간질을 하려 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미국 선수단의 불참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이미 목표의 상당 부분을 이뤘다. 한·미 정부의 인식차(差)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 정부는 더 냉철해져야 한다. 대화가 시작돼도 올림픽에 국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또 핵 개발의 시간과 자금만 지원하는 셈이 된다.
[ 많이 본 기사 ]
▶ “여성, 특정 손가락에 ‘성적 취향’ 숨겨져 있다”
▶ 文대통령, 아셈 정상회의 기념 촬영에 빠진 이유는…
▶ 중국인 ‘때 밀어주는 사람’ 목욕탕 점령한 이유
▶ 트럼프 화형, 매티스·볼턴 교수형…度넘은 ‘反美시위’
▶ 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한반도 비핵화’ 발언자료 삼매경 중 “촬영합니다” 공지서둘러 이동했으나 긴 동선에 엘리베이터 지체까지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6년 아셈 단체사진 촬영 못해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ㄴ 아셈회의, 북에 CVID 요구…유엔 대북제재 완전 이행 다짐
인도서 달리던 열차가 축제 인파 덮쳐…“61명 이상..
BTS, 유럽의 심장 파리서 한류팬들 심장 ‘완전저격..
“트럼프-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초에 열릴..
line
special news 류현진, NLCS 6차전서 3이닝 5실점 ‘와르르’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에서 초반..

line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이스탄불 영사관서 피살..
“여성, 특정 손가락에 ‘성적 취향’ 숨겨져 있다”
트럼프 화형, 매티스·볼턴 교수형…度넘은 ‘反美시..
photo_news
‘다이아’ 정채연, 몸살로 쓰러져 병원행
photo_news
하늘 나는 ‘에어 택시’, 내년 싱가포르서 시험 ..
line
[북리뷰]
illust
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인터넷 유머]
mark지혜로운 말 한마디 mark헌혈 못하는 이유
topnew_title
number 우루과이, 성전환 수술 국비 지원… 성전환..
중국인 ‘때 밀어주는 사람’ 목욕탕 점령한 이..
편의점서 여대생 흉기로 자해… “병원 치료..
유명 키즈카페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케첩서..
“내년 한국경제 ‘퍼펙트 스톰’ 올 것… 지식인..
hot_photo
‘빅뱅’ 승리 열애설 유혜원 누구?
hot_photo
10살 차는 가볍게…연상연하 커..
hot_photo
3억짜리 시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