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4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4일(木)
101세 러너·85세 보디빌더… “우리 아직 쌩쌩합니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101세의 최고령 스프린터 만 카우르(왼쪽)가 지난해 4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월드마스터스게임의 100세 이상 단거리 달리기 부문에 참가, 환하게 웃고 있다. 자신이 딴 메달을 보이며 활짝 웃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86세 마라토너 데어드레이 라르킨(가운데)과 미국의 85세 보디빌더 짐 애링턴(오른쪽). BBC방송·게티이미지 제공
세월 이긴 세계 최고령 선수들

101세 단거리 뛰는 印 카우르
93세때 건강 위해 달리기 시작
4월 뉴질랜드 대회선 금메달도

86세 마라토너 남아공 라르킨
하프 2시간5분… 젊은이 맞먹어
65번 완주… 설탕·카페인 멀리

세계 최고령 보디빌더 美 애링턴
어릴적 허약했는데 지금 힘 넘쳐
60번 대회나가16번 우승 대기록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목욕을 한다. 이어 옷을 빨고, 차를 끓여 마신다. 기도를 하고 나면 아침 7시, 발길은 달리기 연습을 위한 트랙으로 향한다.’

그녀의 이름은 만 카우르, 인도인으로 올해 101세다. 재미를 위한 운동이 아니다. 그녀는 실제로 경쟁력 있는 스프린터다. 2018년 새해가 되면서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꾸준한 운동은 젊음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젊음을 돌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새해를 맞아 운동으로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지구촌 최고령 선수들을 소개한다.

◇101세의 스프린터 만 카우르 = 카우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최고령 운동 선수다. 많은 사람이 믿을 수 없는 그의 체력에 나이가 실제 101세인지 의심하곤 한다. 나이를 공식적으로 증명해줄 서류 자체도 없다. 스물에 낳았던 첫째 아이가 81세가 됐으니 그녀의 나이가 거짓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BBC는 “지인들은 카우르의 나이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카우르는 18세에 결혼해 아이를 낳고 평생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았다. 그러던 중 8년 전인 93세 때 자식들의 권유로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의 매력에 빠진 카우르는 지금까지 세계의 크고 작은 달리기대회에 출전해 약 20개의 메달을 땄다. 지난해 4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월드마스터스게임에서도 100m 달리기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물론 100세 이상 달리기 부문에서 카우르가 유일한 출전자인 이유도 있다. 그의 100m 주파기록은 74초. 이날 그는 자신의 이전 기록 81초를 7초나 단축했다. 카우르는 “단백질 중심의 식단을 통해 근육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2018년 올해는 9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도 기록단축을 위해 트랙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86세 마라토너 데어드레이 라르킨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데어드레이 라르킨은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까진 은퇴한 피아니스트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는 선천적인 척추 기형으로 태어나 39세에 척추유합수술을 받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다.

라르킨은 “어렸을 때는 피아노 학원에 늦어 학교에서 급하게 뛰어갈 때만 달리기를 해봤다”며 웃었다. 69세 때는 골다공증을 진단받기도 했다. 은퇴 후 무료한 삶을 보내던 라르킨은 아들의 권유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때 나이가 78세 때였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달리기 연습을 하다가 이내 마라톤에 도전했다. 한 번 두 번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65차례나 완주했다. 지난해에는 하프마라톤에서 젊은이들의 기록에 버금가는 2시간 5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85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마라톤 경기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라르킨은 “나는 늘 설탕과 소금, 밀가루, 카페인을 멀리한다”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게을러지는 경향이 있기에 육체적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5세의 보디빌더 짐 애링턴 = 여성들이 선전하는 고령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85세의 남성 보디빌더 짐 애링턴은 눈길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애링턴은 2018년 세계 최고령 보디빌더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어린 시절 15야드(약 13m)를 뛰면 꼭 한 번은 쉬어줘야 할 만큼 타고난 체력이 약했다. 자신의 신체적 허약함을 보완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던 그는 ‘아들의 아들의 아들이’ 태어나서 증조할아버지가 될 때까지도 보디빌더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머슬 비치’ 등의 아마추어 보디빌딩대회를 비롯해 ‘피츠버그 프로 마스터스 챔피언’ 프로 대회 출전 등 모두 60번의 대회에 참가해 16번 우승했다.

여전히 청춘인 그의 도전은 최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웹진인 피플에 소개됐다. 애링턴은 “요즘도 일주일에 2~3회, 한 번에 1시간 이상씩 꾸준히 운동을 한다”며 “최근 70세 이상 보디빌딩 종목에 출전하면 출전자가 나뿐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mail 김다영 기자 / 국제부  김다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아내 몰래 몽땅 넣었다 ‘쫄딱’…비트코인 이혼상담 ‘폭주’
▶ ‘나경원 파면’ 국민청원 3일만에 20만명 육박
▶ 中, 괌 1만m 심해에 美핵잠수함 ‘도청장치’
▶ 도심 제한속도 60→50㎞…한잔 마셔도 ‘음주’ 잡힌다
▶ 고대 올림픽, 올리브기름 바르고 ‘알몸 경기’… 엿본 여성..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거액 투자뒤 손해로 부부갈등“어떻게 나몰래 … 치가 떨린다”법률사무소에 이혼문의 폭주“가정경제 무너뜨렸다면 책임”“신랑이 ‘마통’(..
ㄴ 韓진출 ‘中거래소’에 15만명 줄섰다
ㄴ 고객돈을 거래소 대표명의 계좌로 … 가상화폐 관리 엉망
CIA 국장 “北 핵· 미사일 개발은 美 동시다발 공격..
北 “2월8일 강릉아트센터·11일 국립극장 예술단 공..
세계 1위 나달, 호주오픈 8강전 5세트서 기권 탈락
line
special news ‘나경원 파면’ 국민청원 3일만에 20만명 육박
최단 기간에 답변 요건 채울 듯…위원직 박탈 권한은 조직위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평창동계올림..

line
고대 올림픽, 올리브기름 바르고 ‘알몸 경기’… 엿본..
김현희 “KAL기 폭파는 88올림픽 막기위한 임무였..
도심 제한속도 60→50㎞…한잔 마셔도 ‘음주’ 잡힌..
photo_news
“귀신이라도 본 줄”…멀쩡히 걸어나간 사지마..
photo_news
‘베트남의 전지현’ 민항 한국어 앨범 내고 한국..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시한부 남자와 거리의 여자, 한 달 간의 ‘치명적 사랑’
[인터넷 유머]
mark저금통 샀다가 혼난 게임광 남편 mark못생겼다는 말 대..
topnew_title
number 상무 축구선수, 괌서 한국인 여성 성폭행 혐..
‘한국=조세회피처’ 오명 벗어…EU, 조세 블..
‘박항서 기적’ 베트남, 카타르 꺾고 AFC U-..
손인사 나누다 28명 사상자낸 고속버스 운전..
검찰 조여오자… MB, 법률팀 꾸려 맞대응
hot_photo
김소현 ‘물오른 20살 미모’
hot_photo
GFC02 계체량 나타난 글리몬걸
hot_photo
‘섹시’ 청하, 매력 담은 새앨범 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