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0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04일(木)
SNS 한달간 끊었더니… 나만의 순간 즐기게 되더라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호주 프리랜서 작가 실험

많이 걷고 요리하고 운동하고
카페에 앉아 공상에 잠기기도
한가한 순간들 창의성과 연결돼


지하철로 출퇴근할 때 주위를 둘러보자. 많은 이들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소셜 미디어를 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소셜 미디어를 하지 않으면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호주의 프리랜서 작가 매덜레인 도레는 한 달 동안 소셜 미디어를 끊은 뒤 그 경험담을 미디어에 공개했다. 그녀는 왜 그런 결심을 했을까. 매우 성공한 예술가나 작가 또는 창의적이라고 하는 기업가들과의 인터뷰를 할 때 “글쎄요, 저는 소셜 미디어를 하지 않는데요”라는 말을 자주 들었기 때문이란다. 또 소셜 미디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결심한다. 한 달 동안 소셜 미디어를 하지 않으면 좀 더 창의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프리랜서 직업 특성 때문에 그녀는 집에 혼자 있을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기본적인 인간적 필요에 의해 매우 적극적인 소셜 미디어 활동을 정당화했다.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소셜 미디어 활동을 하는지 봤더니 평균 22시간 이상이었다고 한다.

한 달 실험의 첫날에 그녀는 중요한 일을 놓칠 수 있다는 깊은 우려감에 직면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염려는 잦아들고 그녀는 평온해지기 시작했다. 가령 토요일 저녁에 나갈 것인가 아니면 집에 머물 것인가 하는 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하게 됐다. 그녀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좀 더 만족하게 됐으며, 재미있고 자유로운 일정 또한 ‘딥 워크(deep work)’를 가능케 했다. 그녀가 할 수도 있는 일이나 다른 사람이 느끼는 재미에 더 이상 산만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는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고, 신체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집에서 요리를 더 하게 되고 매일 운동을 빼놓지 않으며, 좀 더 일찍 잠자리에 드는 자신을 발견했다.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다는 염려는 당신의 캘린더를 꽉꽉 채워놓게 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독의 순간을 즐기는 것을 받아들이게 됐다. 그녀는 길을 더 많이 걸었고 카페에 앉아 더 자주 공상에 잠기게 됐다. 그리고 그러한 한가한 순간들이 창의성에 중요하며 마음의 방랑은 창의적 문제 해결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만큼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외향적인 활동이 사람들의 기분과 에너지 수치를 증가시키지만 3시간이 지나면 더 깊은 피로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비아 벨레자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바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은 자신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많고 상당한 사회적 위상이 있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더 나아가 일과 사생활 모두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엘런 갈린스키 가족 연구소장은 “일과 사생활의 이중 중심적인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일을 더 능숙하게 하며, 집에서도 더 잘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고 밝혔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mail 유회경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유회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손혜원, 박지원 ‘배신의 아이콘’ 맹공…朴 “대응할 가치 못..
▶ “여기가 창성장인가요?”…손혜원 논란에 목포 ‘북적북적’
▶ 자우림 이선규, 육중완에 일침…“다른 밴드 친분만 보지 ..
▶ 박지원 “손혜원, 의원 사퇴하고 복덕방 개업…이실직고해..
▶ ‘SKY캐슬’ 22.3%…‘도깨비’ 넘어 역대 비지상파 1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미꾸라지·복덕방’ 비난에 ‘노회한 정치인 낙선 위해 유세차 타겠다’ 반격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과 목포가 지역구인 민..
ㄴ 한국당 “손혜원 기자회견 맹탕…의원직 내려놓고 수사받아야”
ㄴ ‘목포 투기 의혹’ 민주 손혜원, 탈당키로
“너무 억울합니다”…5천만원 포드 차량 부순 차주..
“여기가 창성장인가요?”…손혜원 논란에 목포 ‘북적..
‘SKY캐슬’ 22.3%…‘도깨비’ 넘어 역대 비지상파 1..
line
special news 자우림 이선규, 육중완에 일침…“다른 밴드 친분..
밴드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48)가 가수 육중완(39)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18일 페이스북에 “다..

line
“김정은 정치자금 최대 5조원…대북제재로 고갈 시..
침묵 깬 트럼프 “비핵화 많은 진전”…김정은과 ‘통..
‘압도적 전력’ 파퀴아오, 마티세에 7라운드 TKO승
photo_news
SF 영화 속 ‘플라잉카’, 하늘 난다…한국은?
photo_news
‘50세’ 구대성, 1이닝 무실점 ‘깜짝투’…“이젠 더..
line
[북리뷰]
illust
모범생으로 사는 나, 식민통치의 결과물
[인터넷 유머]
mark장수와 건강의 비결 mark남자의 두 마음
topnew_title
number 21세 치치파스, 황제 페더러 꺾고 ‘코트의 쿠..
케어 박소연 ‘개고기 영상’ 올리고 “도살 때문..
‘두 딸 학대 의혹’ 30대 엄마, 재판서 반전…..
‘기름 훔치려다’ 멕시코 송유관 폭발…사망자..
드들강 살인범, ‘재판서 불리한 진술’ 수감 동..
hot_photo
1600만팬 거느린 ‘세상에서 가장..
hot_photo
‘유승준 사태’ 나비효과…연예계..
hot_photo
세계최고령 남성 113세 日 노나카..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